보양식 전문 성진삼계탕, 중랑 동부시장 맛집
성진삼계탕
서울시 중랑구 중랑천로12길 7-3
평일 12:00~21:00
주말 12:00~21:00
(가게 앞에는 11:00 오픈으로 쓰여있음)
복날에 한 번 먹어본 후로는 쌀쌀할 때나 해장이 필요할 때, 가끔 방문하게 된 중랑 동부시장 삼계탕 전문집, 성진삼계탕에 다시 방문했다.
지인이 놀러 왔을 때, 맛집이라고 소개해 줄 수 있을 정도로 맛은 보장되어 있는 집이다.
다만, 들어가는 입구가 2개의 모텔 건물 사이에 있어서 처음 가보면 여기가 맞는지 의심이 들 수 있다.
저 안쪽에 보이는 주택 건물이 성진삼계탕 건물인데, 가게 옆에 주차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조금 좁은 편이라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방문하는 편이 낫다.
주택의 연식만 봐도 동부시장에서 오래 터 잡은 맛집이라는 게 느껴진다.
(실제 동부시장과는 몇 블록 떨어져 있지만, 이 인근의 가게들을 얘기할 때, 보통 동부시장이라고 말한다)
정말 주택 자체를 개조한 식당이지만, 홀에는 입식 테이블이 있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다만, 복날 당일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룸에 있는 좌식 테이블에서 먹은 적도 있다.
이 집은 다른 메뉴는 전혀 없이 삼계탕만을 전문으로 판매한다. 예전에는 반계탕이 가능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반계탕 주문을 받지 않으신다.
옻계탕을 뺀 삼계탕과 약계탕은 모두 먹어봤는데, 약계탕은 정말 많은 약재가 들어가는지 향기가 좀 쌔기 때문에 처음 방문한다면, 그냥 삼계탕을 먼저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스타에 가게 사진을 올리고 받은 인삼주.
소주잔보다 1.2~5배 정도 큰 잔으로 4~5잔 정도 나오는 양이다.
동부시장 맛집, 성진삼계탕은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서 운영하고 계셔서 전체적으로 낡은 느낌은 있지만, 가게 자체의 위생 상태는 좋은 편이라서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삼계탕 맛집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김치맛도 아주 맛있다. 예전에는 이런 김치들은 모두 직접 담는다고 생각했는데, 워낙 비슷한 맛의 김치들이 많은 걸 보니 특정 브랜드가 있을 것 같다.
성진삼계탕은 뽀얀 국물이 특징이다. 걸쭉하리만큼 뽀얀 국물과 작은 닭의 살코기가 잘 어우러져 집에서는 흉내 내기 힘든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 삼계탕을 먹어보고 집에서 맛을 내보려고 치킨 스톡과 찹쌀가루 등 별 방법을 다 따라 해봤지만, 결국에는 실패하고 생각날 때마다 성진삼계탕을 방문하게 되었다.
집에서는 저 크기의 닭을 구하기도 힘들어서 가게에서 먹는 삼계탕 맛을 재연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팔팔 끓여 나오는 삼계탕의 국물과 닭 속에 넣은 찹쌀을 풀어서 먹으면 숙취가 심한 날에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멀쩡해진다.
만약 이 근처에 회사를 다녔더라면 점심때마다 찾는 가게가 됐을 것 같다.
복날은 아니지만, 요즘 환절기 건강관리를 위해 보양식을 찾는다면 동부시장 맛집 성진삼계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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