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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후기

[경주 여행] 전동바이크 대여하고 법주사러 가는 길

by leo yeom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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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전동바이크 대여 + 경주 교동법주

경주 교동법주

경북 경주시 교촌안길 19-21 교동법주

전화번호 :: 054-772-2051

영업시간 :: 매일 09:30 ~ 19:00
*인터넷 정보와 실제 교동법주 방문 시, 적혀있는 정보가 다름

 

경주 전동바이크 대여점은 대릉원 앞에도 있고 경주 곳곳에 있으니 다시 반납하기 좋은 곳이나 친절해 보이는 곳으로 가시면 될 것 같아요. 가격은 30분에 2만 원으로 모두 동일한 것 같고 전동바이크 위에 달린 그늘막 모양만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갔던 곳은 여기인데, 편의점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고 사장님께서도 너무 친절하셨어서 지도 남겨 놓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와이프가 가장 기대했던 경주 교촌마을에 있는 교동법주를 방문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걸을 자신이 없었는데, 오며 가며 전동바이크를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봐서 한 번 빌려보았다.

 

붕붕이

전동바이크 위쪽이 천으로 전부 씌워져 있는 형태도 있었는데, 우리가 빌린 곳에만 저렇게 우산 모양으로 그늘막이 있었다. 빌릴 때는 너무 힘들어서 몰랐는데, 타고 다니다 보니 우리 바이크만 굉장히 앙증맞은 모습이었다.

 

실제속도

1, 2, 3단이 있는데, 사장님께서 3단으로 타면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다니까 웬만하면 1단으로만 타라고 말씀해주셨다. 영상에 보이는 속도는 20km/h로 내가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이니 다른 사람들이 타면 이거보단 더 빠르지 않을까? 그리고 3단으로도 달려보았는데, 30km/h가 넘지 않으니까 면허가 있는 사람이면 운전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인도에서 달리게 되어 있는데, 보도블록이 파인 곳이 많아서 너무 빠르게 달리면 전복될 위험이 있으니 1단으로만 달리면서 조심하는 게 좋다.

 

저 속도로만 달려도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더위가 싹 가셨다. 진짜 저런 걸 타본 적도 처음인데,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처음에는 교촌마을만 구경하고 반납하려 했는데, 안전하게 달릴 곳을 찾다 보니 교촌마을 맞은편에 재매정길이라고 하천을 끼고 달릴 수 있는 곳도 구경하고 첨성대를 빙 돌아서 더워서 가보지 못한 곳까지 다 구경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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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 옆

여기는 첨성대 옆, 경주 핑크뮬리를 지나서 화단을 조성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계절에 맞지 않아 다른 꽃이 있지만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유채꽃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 드론으로 화단을 촬영하고 계신 분이 있어서 잠시 구경하면서 휴식시간을 가졌다.

 

재매정
재매정

진짜 여기서 경주는 걸어 다니다 보면 유적지가 나온다는 걸 실감했다. 전동바이크를 타고 재매정길을 달리다가 유적지 표시가 있어서 가봤는데, 김유신 장군과 관련된 우물이 있다는 재매정이 있었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더 이상의 설명이 나와있지 않아 어떤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모든 게 보존 가치가 있어서 보호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도시와는 달라 보였다.

 

하지만, 관리를 엄청 잘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되었다. 잔디가 너무 자라서 뱀이 나올 것 같았고 우물까지 가서 속을 보았는데, 그냥 더러운 물만 있어서 이게 무슨 유적인가 혼란스러웠다.

 

옆 출입구
교촌마을

경주 교동법주 때문에 방문하긴 했지만, 나름 기대하고 있었던 교촌마을의 모습이다. 전동바이크를 주차하느라 옆 출입구로 들어가서 이 부분만 사람이 없는 줄 알았는데, 내가 갔을 때가 목요일이라서 사람이 전체적으로 없었던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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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넓은 마을에서 사람을 3번 정도 마주쳤다. 더 이상은 볼 게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바로 경주 교동법주로 방향을 틀었다.

 

입구
영업시간

자세히 찾아보고 오진 않았지만, 최씨네 일가인 교촌마을에 있는 경주 교동법주이기 때문에 술을 만드는 과정이나 전통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양조장의 모습, 혹은 이 전통에 대한 설명, 그리고 시음 정도는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법주 판매장이었다.

 

교동법주 설명
상품

원래는 시음을 해보고 선물용으로도 사고 우리가 마실 것도 사려고 했는데, 맞이 해주는 사장님도 없고 구매하는 방법을 알 수도 없어서 다시 돌아 나왔다. 그리고 입구를 들어가서 바로 옆에 법주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 말고는 방문객이 갈 수 있는 곳도 없어서 구경할만한 거리도 거의 없었다.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 주문을 해보려고 하니 방문해서 살 수 있는 35,000원짜리 가장 저렴한 상품은 온라인에서 판매하지 않아서 맛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주문하기가 꺼려졌다.

 

경주 교동법주 방문을 너무 기대하고 가서 실망감이 크기도 했지만, 계획하지 않은 전동바이크를 대여가 신의 한 수였다. 혹시라도 경주 여행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관광지 간의 거리가 짧고 주차가 어렵다면 전동바이크를 대여해서 관광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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