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맛집/국내 여행

제천 캠핑장, 여름에도 시원한 덕동산상낙원 후기(네이처하이크 에어텐트)

by leo yeom 2021. 7. 28.
반응형

제천 조용한 캠핑장, 덕동계곡 인근 덕동산상낙원(네이처하이크 에어텐트)

덕동산상낙원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덕동로 609-61

입실 13:00 / 퇴실 12:00

http://xn--989a5b73xdpa450fljjvxl.jdweb.kr/

덕동산상낙원 캠핑장은 강원도 원주와 충청북도 제천 사이에 있는 덕동계곡 부근에 있다.

 

주소는 제천이지만, 수도권에서 내려가면 원주를 지나기 때문에 근처에서 장을 보려면 원주에 있는 이마트에 들러서 음식을 산 다음 다시 덕동산상낙원으로 출발했다.

덕동산상낙원 입구

생각보다 깊은 산속에 있는 캠핑장이라 원주 이마트에서 30~40분 정도를 더 달려서 겨우 도착했다.

 

가는 길이 중간에 산길로 바뀌어 차량 1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길을 꽤 올라야지만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는 평일 오전에 가서 괜찮았지만, 주말에 방문하는 차들은 꽤나 고생 좀 할 것 같았다.

관리동 앞 수영장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면 관리동과 수영장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안내를 받아 자리를 찾아가면 된다.

배치도

우리는 여기서 B22번 자리를 사용했다.

 

A사이트는 수영장, 관리동과 가깝고 가족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 살짝 시끄러울 수 있다.

 

반면에 B사이트부터는 언덕에 계단식으로 되어있는 사이트라서 앞의 뷰를 막는 것도 없고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지낼 수 있다.

 

 

그리고 C사이트에 간이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화장실 때문에 불편할 일도 없다.

 

이 중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고르라면 역시 B사이트.

 

다른 사람들도 뷰에 대해 많이 올렸기도 했고 C사이트는 화장실이 가깝지만, 앞에 나무가 많아서 뻥 뚫린 뷰는 없다.

A사이트

관리동 뒤쪽으로 펼쳐진 A 사이트다.

 

다른 캠핑장에 비하면 사이트 간격이 넓지만, B, C 사이트에 비해선 좁은 편이다.

C,D사이트

여기는 C사이트에 있는 화장실 옆에서 찍은 사진이다.

 

위로 올라가면 D사이트와 펜션이 나오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메타세쿼이아 산책길이 나온다고 한다.

(내가 가봤는데, 아직 나무가 덜 자랐다 ㅋㅋㅋ)

B사이트

여기가 B사이트.

 

평일에 도착해서 자리가 비워져 있었다.

 

이날 B사이트에는 우리 말고 맨 끝자리 한 팀밖에 없어서 정말 조용하게 지낼 수 있었다.

B22

우리가 머물렀던 B22사이트였는데, 여기가 대박인 게 주차를 맨 끝쪽에 붙여서 하게 되면 파쇄석에 쓸 자리가 아주 넓어진다.

 

파쇄석 쪽으로 보이는 사잇길이 C사이트에 있는 화장실을 가는 지름길이라 사람들이 좀 지나다니긴 하지만, 사이트 넓이로 따지면 최고의 자리이다.

 

우리는 이때까지 B22 자리가 정말 최고의 자리인 줄 알고 좋아했었는데, 다음날 큰 단점을 발견했다.

네이처하이크 에어텐트

덕동산상낙원 캠핑장의 데크도 너무 커서 네이처하이크 에어텐트 피칭을 끝내고도 여유 공간이 넓었다.

 

심지어 저게 끝으로 당겨서 피칭한 게 아니라 조금 앞으로 나와서 피칭한 건데도 남는 자리가 저렇게 넓었다.

노르딕크로스 버그쉴드

그리고 옆으로는 노르딕크로스 버그쉴드를 치고 놀았다.

 

이 두 개를 다 치고 놀았는데도 여유 공간이 너무 많아 조금 썰렁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한낮의 뷰
버그쉴드 안에서
저녁쯤

덕동산상낙원 캠핑장이 왜 뷰로 유명해졌는지 알 수 있다.

버그쉴드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아무것도 막히지 않은 공간이 펼쳐진다.

 

저쪽은 사실 A사이트 쪽인데, 단차가 있다 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01234567

 

캠핑을 갈 때마다 먹게 되는 얼음맥주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전통적인 캠핑 메뉴인 고기구이와 안주야에서 나온 근위볶음을 먹었다.

 

여름 캠핑을 가다 보니 불멍을 하지 않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을 보면 여름에도 여전히 불멍을 하는 것 같다.

밤의 캠핑장

덕동산상낙원의 밤 풍경은 더 아름답다.

 

살짝 반전이 있다면, 이렇게 깊게 들어왔는데 별이 별로 없다.

 

하늘에 2~3개는 있으려나..?

집에서 바라보는 하늘보다 별이 더 안 보이는 것 같아서 당황스러웠다.

아침의 모습

아까 얘기한 덕동산상낙원 B22 사이트의 최대 단점.

 

아침부터 해가 딱 이 자리만 비추고 있다.

 

와.. 너무 더워서 깼는데, 다른 자리들은 다 나무 그늘이 만들어졌는데, 딱 B22 자리만 해를 가려주는 게 없었다.

 

캠핑장 자체가 산 속이고 물이 옆으로 흐르고 있어서 시원한 편이었지만, 한낮에 이 자리는 버티기가 힘들 정도였다.

 

01234567

 

퇴실하기 전, 잠시 들린 메타세쿼이아 산책길.

 

우리가 아는 모습의 메타세쿼이아 길이 되려면 10년 정도는 더 자라야 하지 않을까.

 

산책로 자체가 엄청 좋진 않지만, 여기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더위가 싹 가시는 게 느껴져 기분은 좋았다.

관리동 매점

관리동에 계신 분들도 굉장히 친절하고 무엇보다 매점의 가격이 합리적이라 놀랐다.

 

저번에 갔던 캠핑장에선 사이다 한 캔을 2,500원을 주고 사 먹어야 했는데, 여기는 소주가 2,000원이다.

 

전기차 충전기, 샤워실, 개수대

샤워실 앞에 보면 전기차 충전기도 있다.

 

나는 지금까지 캠핑을 다니면서 전기차 충전기가 있는 캠핑장은 처음이었는데, 내가 이상한 건가..

 

그리고 샤워실도 나름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다.

 

다만, 개수대가 생각보다 낡아서 아쉬웠다.

 

더럽진 않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본 개수대 중에 제일 낡은..?

 

심지어 그릇이 담길만한 깊이도 아니라서 물이 너무 튀긴다.

토끼

이 캠핑장의 마스코트 토끼를 마지막으로 구경하고 이번 캠핑을 끝냈다.

 

종합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정말 최고의 캠핑장이었다.

 

조용한 환경 + 끝내주는 뷰 + 여름에도 시원한 캠핑장

 

지금까지 가 본 캠핑장 중에서 제일 좋았고 다음에도 또또또 갈 생각이 있다.

 

그때는 최소한 2박 3일 연박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도심과의 거리가 좀 멀어서 1박 2일로 방문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캠핑장인 듯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