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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서울&근교 맛집

청량리 술집, 감성적인 포장마차 "청춘포차"

by leo yeom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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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술집은 포장마차 감성으로 "청춘포차"

청량리 청춘포차

1호선 청량리 역 4,5번 출구 인근

매일 16:00~??
(인터넷 정보와 달리 12시 넘어서도 문을 열고 있었음)

결혼을 하기 전부터 주말에 등산을 가보자고 얘기만 주구장창 하다가 와이프 친구의 소개로 등산을 하러 처음 갔던 날, 돌아온 청량리역 앞에 포차 느낌이 너무 좋아 방문하게 되었다.

 

청량리가 누군가를 만나기에 위치가 좋지만 갈만한 술집은 별로 생각나지 않았는데, 이제부터 청량리 술집을 찾을 땐, 이곳 청춘포차를 추천해줄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전경

청량리역 앞에는 여러 포장마차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 불빛이 있는 곳이 청춘포차였다.

 

내가 갔을 때도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빈자리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있었다.

 

밖에서만 보면 일반적인 포차 같지만, 얼핏 봐도 15개가 넘어가는 테이블이 있을 정도로 내부 공간이 넓은 곳이었다. (화장실은 청량리역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통삼겹살

청량리 청춘포차에 들어오자마자 볼 수 있는 통삽겹살 구이의 모습.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보자마자 결정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수육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

 

보기에는 너무 맛있어 보이는 음식인데, 이런 건 시골에서 직접 해 먹어야 겉을 바삭하게 먹을 수가 있고 이런 데서 시키면 수육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메뉴

여느 포장마차가 다 그렇듯 엄청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가성비가 괜찮았다. 처음에는 삼겹살과 우동을 시켜서 먹었는데, 이후에 곰장어 볶음도 추가했다.

 

삼겹살 바베큐

개인적으로 여기서 삼겹살 바베큐는 추천하지 않는다.

 

바로 옆에 보이는 바베큐를 보면 겉이 바삭한 식감이 떠오르는데, 막상 받아보면 전혀 바베큐의 맛이 아니다. 맹물에서 삶은 수육이 있다면 이런 맛일까 싶을 정도.

 

곰장어볶음

주인아저씨께 추천받은 곰장어 볶음.

 

양념이 아니었다면 비린 맛이 났을 테지만, 양념으로 그 맛을 잡았고 포장마차에서 먹기에 어울리는 안주라서 나름 만족스러웠다.

 

곰장어가 유명한 지역에서 먹는 맛을 생각하면 안 되고 그냥 포장마차에서 먹을만한 매콤한 안주로 괜찮은 정도.

 

우동

청량리 청춘포차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3천 원짜리 우동.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 하기도 했지만, 그냥 딱 인스턴트로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맛을 납득이 가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에 만족했다.

 

그리고 메뉴 중에 국물을 떠먹을 만한 안주가 없어서 우동은 어떤 메뉴를 시키더라도 함께 시킬만했다.

 

청량리 맛집으로 소개할만한 곳은 아니었지만, 기분 좋은 날 분위기 좋게 한잔하기 좋은 청량리 술집 청춘포차.

 

비 오는 날, 우동 한 그릇 먹기에도 참 좋은 곳이었다. (자리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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