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면옥, 서울 평양냉면 맛집 (주차 확인)
서북면옥
서울 광진구 자양로 199-1 (구의사거리)
매일 11:00 ~ 20:00 (일요일 휴무)
라스트 오더 20:00
주말에 자동차 수리를 위해 장한평 쪽에 들렀다가 급 평양냉면이 끌려서 찾아본 서울 평양냉면 맛집, 서북면옥.
어린이 대공원 바로 뒤쪽에 위치해 있는 백 년 가게 인증을 받은 역사 깊은 맛집이다.
별도 주차장이 없어서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가격은 30분에 900원 정도로 저렴하지만, 주말 나들이객이 많아서 주차 자리가 좀 없었다.
주차장에서 바로 서북면옥이 보이지만, 어차피 문을 나가 돌아서 정문으로 가야 한다.
주차장 정문에서 왼쪽으로 코너만 지나면 바로 보이는 오래된 가게.
누가 따로 설명해주지 않아도 오래된 가게라는 걸 알 수 있다.
외부가 노후화된 만큼 내부도 낡긴 했지만, 위생상태나 청결이 거슬리는 게 없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나는 오픈 시간이 11시가 막 지났을 11:20분쯤 도착했는데, 잠깐의 웨이팅 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심지어 내가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대기줄이 생길 만큼 손님이 몰려왔다.
만석이라 도저히 가게 내부를 찍을 수가 없었다. 그냥 오래된 노포 느낌이지만, 쓸고 닦고는 열심히 하셔서 청결에는 이상이 없는 정도.
좌석 간 간격이 좁은 편이라 아주 편안한 가게는 아니다.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궁금했는데, 가격을 보고 납득을 했다. 8,000원이라니, 평양냉면 가격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였다.
맛도 맛이겠지만, 가격이 다른 평양냉면 집들에 비하면 거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이었다.
서북면옥에서 딱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김치다.
맛이 거슬리는 게 아니라, 김치를 테이블마다 항아리채 줘서 덜어먹게 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뭐 평소였으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자리도 가뜩이나 좁은 상태에서 김치까지 덜어먹게 통째로 주는 걸 보고 김치는 도저히 손이 가지 않았다.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평양냉면이라 일단 기대를 하고 물냉면을 시켰다.
가게마다 다 비슷한 모습의 평양냉면.
서울 평양냉면 맛집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서북면옥의 맛은 어떤 맛일지.
내가 이 시기에는 면에 식초를 살짝 뿌려서 먹는 걸 좋아해서 정확한 맛이 아닐 수도 있지만, 육수를 한 모금 넘겼을 때 느껴지는 맛은 광화문 국밥집의 평양냉면과 비슷한 맛이 느껴졌다.
2021.05.26 - [일상/일상 기록] - 광화문국밥 본점, 맑은 돼지국밥과 평양냉면이 있는 광화문역 맛집
그리고 면은 메밀 함량이 높지 않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탱탱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이었다.
8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거북하지 않은 육수, 그리고 탱글탱글한 면까지.
확실하다. 여긴 평양냉면을 처음 먹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먹어보기 좋은 서울의 평양냉면 집이라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 같았다.
가끔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먹고 흠칫 놀라는 진한 맛의 냉면이 아니라 처음 접하는 사람이 먹기에 거북함이 없는 대중적인 맛이었다.
물론, 오래된 가게이고 이 집을 매번 찾는 단골손님도 있을 것이기에 내 개인적인 느낌만 그럴 수 있지만, 평양냉면을 싫어하는 와이프를 데리고 한 번쯤 와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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