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책 후기52 [쉰 세 번째] 주식 투자의 희로애락이 느껴지는 / 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안은 모니터 앞에서 저자 강민우(돈깡) 출판사 이레미디어 출판일 2021.12.10 종목 추천을 하지 않고 정답을 내리기보단 의견을 내고 생각을 하게 하는 스타일의 유튜버이자, 내가 구독하는 돈깡님의 책이다. 돈깡 유튜브를 구독하는 사람이라면 느끼겠지만, 유튜브의 내용과 비슷하게 기술적인 면이나 종목 예측을 하는 책이 아니라 투자자의 마인드와 주식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돈깡님의 견해가 많이 담겨 있다. 특히, 주식을 시작하게 된 마음과 투자를 하면서 느끼고 주변에서 본 여러 가지 사례들은 전업 투자자가 아닌 일반 투자자에게 마인드 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분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책을 읽으며 계속 드는 생각이 있다. 분명 스캘핑, 단타로 돈을 많이 번 투자자인데, 가치 투자자의 관점에서 많은 것을 이야기하기.. 2022. 9. 26. [쉰 두 번째] 인구변화 시리즈, "정해진 미래"부터 "인구 미래 공존" 저자 조영태 출판사 북스톤 출판일 2016.09.30 저출산, 저출생 문제가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합계출산율이 0.7대가 나온 사실은 적잖이 충격적이었다. 합계출산율 1이 안될 때도 심각한 상황이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출산율이 낮게 나오니 정말 우리나라가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닌지,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되었다. 인구 관련 책을 찾아보던 중, 서울대 조영태 교수님의 정해진 미래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2016년도의 상황에서 인구 변화로 일어날 현상을 예측한 책으로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따라 시장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다. 인구가 줄어들고 늘어나는 단순한 숫자 변화에서 벗어나 주요 연령대가 바뀌면서 인구 구조가 바뀜에 따라 일어나는 사회 현상들처럼 지금 줄어든 인구가 10년, 20년.. 2022. 9. 26. [쉰 한 번째]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쉬운 방법 스몰 스텝,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저자 로버트 마우어 출판사 스몰빅라이프 출판일 2016.03.02 나도 한 번 읽어본 적 있을 정도로 유명한 책이다. 사람들이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이유. 습관을 만들기 위해선 가장 단순하고,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스몰 스텝에 대한 이야기이다. 새해의 영어 공부나 금연 같은 어떤 목표를 세우고 도전했을 때 실패한 경험이 있나?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작할 때는 아주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그 다짐이 2일, 3일 넘게 이어진 적이 없다. 왜 그럴까? 사람들의 목표는 대게 거창하다. 목표라는 것 자체가 무엇인가를 '이룬다'는 것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성취감이 있을만한 행위나 결과를 목표로 삼기 때문에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 목표를 이루었을 .. 2022. 9. 19. [쉰 번째] 기초중의 기초를 강조한, 후천적 부자 저자 이재범 출판사 프레너미 출판일 2016.08.01 이 책은 투자에 대한 기초, 그중에서도 마인드를 가장 강조한 책이다. 최근 이런 류의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그런지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 돈에 대한 생각, 투자가 필요한 이유, 조급함을 버려라 등 많은 투자자들이 강조하는 내용들이 이 책에도 그대로 있다. 부의 추월차선처럼 짧은 기간 부자가 되어라는 책이 있고 이 책처럼 긴 세월을 견뎌서 풍족한 은퇴 생활을 즐겨라는 책이 있다. 저 책을 읽으면 저 말이 진리인 것 같고 이 책을 읽으면 또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나도 책을 읽을 때마다 '그렇구나'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사업을 통해 큰 돈을 벌어 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보통 짧은 기간 부를 이루기를 바라는데, 요즘 .. 2022. 9. 17. [마흔 아홉 번째] 참고하되 맹신은 말자,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 저자 토니 로빈스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18.03.05 제목은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이지만, 읽다 보면 무너지지 않는 미국 시장에 대한 믿음에 더 가까운 책이다. 뭔가 거장의 돈에 대한 생각이 드러나 있기를 바라고 읽었지만, 우리나라와는 너무 다른 미국 시장의 이야기이고 저자가 인터뷰한 금융계 거장들의 인사이트도 다른 곳에서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수준의 내용이라 새롭게 받아들일만한 내용은 없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미국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어떤 연금에 가입을 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해서 "은퇴" 후 삶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지금 우리 나라에 있는 근로자가 투자에 대해 공부할 때,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장기투자, 분산투자 정도인 것 같다. 저자는 .. 2022. 9. 14. [마흔 여덟 번째] 현대 사회의 상식, 자본주의(EBS 다큐프라임) 저자 EBS 자본주의 제작팀 출판사 가나출판사 출판일 2013.09.27 '조금만 빨리 읽어봤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EBS 다큐멘터리로 나온 방송, '자본주의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가 책으로 만들어졌다. PART 1에서는 우리가 모르고 있던 자본주의의 비밀에 대해서, PART 2는 금융상품에 대한 오해, PART 3는 우리에게 소비를 하게 만드는 마케팅에 대해서 말하고 PART 4와 PART 5에서는 그래서 자본주의의 대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설명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나온 책이지만, 코로나 이후 인플레이션 위기를 보면 인간은 지금도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한 것 같다. PART 1에서는 통화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그로.. 2022. 9. 11. [마흔 일곱 번째] 아무도 우리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10만 부 돌파 증보판 저자 너나위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2.06.22 이 책은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번 저자의 이야기이다. 투자를 시작하게 된 이유부터 부동산 투자를 선택한 이유, 그리고 부동산 투자의 과정 등을 전반적으로 소개해 준다. 평범한 직장인인 저자는 갭투자를 통해 부동산 자산가가 되었는데, 저자가 큰돈을 벌었던 시기가 부동산 거품이 가장 강했던 시기였다는 점과 실거주 안정성을 해치고 부동산 거품의 주범이라 불렸던 갭투자자라는 점이 이 책에 대한 평가를 극단적으로 나뉘게 한 것 같다.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가 부동산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은 계기와 투자를 하는 마음가짐만 받아들여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읽고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봤으면 한다.. 2022. 9. 11. [마흔 여섯 번째] 이 시대 2030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듯한 /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 텐가? 저자 모범피/동생피 출판사 피카 출판일 2022.08.22 태어나서 처음 읽어보는 에세이다. 남의 일기장을 보는 느낌이라 에세이라는 장르를 좋아하지 않았다. 글쓰기 연습으로 에세이를 활용한 첫 문장을 적으려고 읽었던 책인데, 이런 책이라면 에세이를 왜 읽는지 이해가 갔다. 이 책은 대다수의 2030 사회 초년생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얘기로 평생을 모범생, 안 좋게 얘기하자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아온 사람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문제는 '멈춤'을 모르고 자란 모범생들은, 이후에 '어? 내 인생 제대로 안 돌아가는 것 같은데?' 하는 위기감을 느껴도 멈추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게 문제가 생긴 채로 인생을 질질 끌고 가다가 몸과 마음이 상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바로 내가 .. 2022. 8. 25. [마흔 다섯 번째] 김초엽 작가님 신작 /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저자 김초엽 출판사 블러썸크리에이티브 출판일 2022.07.11 짧은 소설이다. 중편이라고 해야 하나? SF소설을 읽게 된 계기가 된 작가님의 신작이다. 이 작가님의 소설은 볼 때마다 참 신기하다. SF라서 가능한, SF의 설정이 있어서 가능한 상황을 통해서 지금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만들어준다. 이 소설에서도 그렇다. 피부를 금속으로 바꿔 녹이 쓸고 싶다는 수브다니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어지는 신기한 일이 생긴다. 도대체 수브다니와 그 연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길래. 수브다니가 녹이 쓸고 싶어 하는 건 연인에 대한 배신감도 있었을까. 재능이 있었던 수브다니가, 휴머노이드라는 사실 때문에 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생기는 일과 전혀 무관하지는.. 2022. 8. 22. [마흔 네 번째] 솔직히 잘 모르겠다 / 작별인사 저자 김영하 출판사 복복서가 출판일 2022.05.05 가끔 사람들의 독후감을 보면, '와..' 하는 생각이 절로 나는 멋있는 글들이 많다. 아니 책을 읽고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까. 나도 책을 읽으면 뭔가 저런 깨달음이 있어야 하지 않나. 저런 깨달음도 없는데, 내가 독후감을 올려도 되나. 그런데, 아직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나는 그냥 잔잔한 흥미가 생겨 이야기의 결말까지 간 것이었고 자신이 사람인지 기계인지 고민하는 주인공 민이를 보고서도 그냥 이상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감정이 생긴 것뿐이다. 자신을 인간으로 알고 있던 주인공 민이가 점점 기계처럼 변하다가 결국 마지막은 가장 인간다운 마지막을 택한 것도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모르겠다. 사실 뭔가 의미를 깨달은 것처럼 꾸며내려면 .. 2022. 8. 21. [마흔 세 번째] 당신의 삶이 즐거워 질 수 있는 [어웨이크] 저자 박세니 출판사 책들의정원 출판일 2020.12.30 박세니 마인드코칭으로 유명한 심리전문가 박세니 선생님의 책이다. 유튜버 신사임당 님의 채널에 등장한 영상을 봤었는데, 책을 읽고 이 분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책을 읽어보면 다른 자기개발서의 내용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점들이 있다. 다른 자기개발서가 보통 저자의 경험을 설명하며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을 설득하려 하는데, 이 책은 심리전문가로서 인간의 뇌구조와 생각의 한계 등을 이해시키며 변화를 이끌어 내려고 한다. 제일 먼저, 한계 limit 장에서도 다른 책들에서도 볼 수 있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라'라는 말을 설득하면서도 90%를 차지하는 인간의 무의식에 영향력을 이해시키려 한다. 예를 들어, 스스.. 2022. 8. 15. [마흔 두 번째] 장사에서 배우는 마케팅 [장사의 신] 저자 우노 다카시 출판사 쌤앤파커스 출판일 2012.09.27 이 책은 장사를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참고할 부분이 많은 책이다. 저자에 대해선 정확히 모르지만, 이자카야 장사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마케팅이나 다른 사업에도 적용될 수 있을만한 얘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손님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 수 있는가'인데, 이것이 곧 이자카야의 본질이다. 이자카야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즐거움을 얻고 싶어 하고 이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면 성공적인 가게라는 것이다. 사업과 마케팅을 하면서 알면서도 자주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 타깃에 대한 생각이다. 타깃이 얻을 수 있는 혜택에 관련된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제품을 기획해야 하는데, 일을 진행하다 보면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 2022. 8. 8. [마흔 한 번째] 정말 꼭 읽어보면 좋은 책 [주식투자에 꼭 필요한 산업 이야기] 저자 강경래 출판사 답 출판일 2021.10.25 "이런 책 있으면 너무 좋겠다" 라고 생각한 책이 딱 있었다. 내가 일하는 분야가 아니면 잘 모르는 이야기. D램이 뭔지.. 낸드 플래시는 뭐고 삼성은 반도체를 만든다고 듣긴 들었는데, 파운더리는 뭔지... 모를 때, 읽기에 너무 좋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아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기사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엄청 탄탄한 산업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계속해서 반도체를 예를 들면, 뉴스를 봐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가 없어 '오 삼성과 하이닉스가 실적이 좋아?', '이야 삼성이 뭐 3 나노?? 좋은 건가'라는 생각만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나라 반도체 회사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반도체의 종류와 그 반도체가 쓰이는 산업이.. 2022. 8. 7. [마흔 번째] 아직까진 미래의 이야기 NFT [NFT 현명한 투자자] 저자 김동은 출판사 알투스 출판일 2022.02.25 NFT, 대체 불가능한 토큰. 개념은 알겠는데, 그래도 그 가치가 이해가 되지 않아 관련된 책을 찾아봤다. 책의 내용은 NFT를 이해하기에 충분했고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NFT들이 왜 그런 것인지도 알게 되었지만, 머리로 이해하더라도 채워지지 않는 그 간극이 있었다. (지금 NFT의 거품론이 나오고 여러 NFT들이 무너지는 상황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생각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NFT가 가치있는 존재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가치가 확실해지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너무 이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원본'으로서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있는 것인데, 사람들이 이해하기에는 똑같은 영상이나 이미지가 복사가 되는 디지.. 2022. 8. 6. [서른 아홉 번째] 자신을 믿게 하는 힘, 셀프 이미지 [비상식적 성공 법칙] 저자 간다 마사노리 출판사 생각지도 출판일 2022.06.30 이 책에서 얻은 두 가지의 내용이 요즘 내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 한 가지는 "셀프 이미지" 그리고 한 문장은 "내 연수입은 스스로 정한다"였다. 셀프 이미지는 나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다. 만약 내가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직장인이라면 매일 아침, 저녁으로 목표를 쓰고 기억함으로써 노력을 지속할 수도 있지만, 셀프 이미지는 그것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방법이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게 직함을 만드는 것이다. 예컨대,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스스로를 사업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아니라 "나는 ㅇㅇㅇㅇ을 하는 슈퍼 사업가다"라고 쓰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일본인 작가이다 보니 슈퍼라는 단어로 대단히 강조했는데, 자신.. 2022. 8. 5. [서른 여덟 번째] 마인드셋 하기 좋은 책, [역행자] 저자 자청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22.05.30 신사임당이나 다른 돈 버는 유튜버들이 굉장히 핫할 무렵 뜬금없이 등장해 영상 몇 개로 구독자 수십만을 만든 유튜버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자청'이라는 분인데, 솔직히 처음에는 사짜 느낌도 좀 나고 너무 확신에 찬 말투에 비해 쉬운 내용 때문에 믿음이 가지 않았었다가 마지막 영상을 끝으로 갑자기 은퇴 선언을 해버려서 기억에 남아버렸다. 그 영상을 끝으로 1년인가 지난 지금쯤 다시 유튜브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자신의 책을 홍보하고 다니는 것을 보고 역시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다 싶어서 잊고 있었는데, 밀리의서재에 책이 있어서 가볍게 한 번 읽어보았다. 유튜버에서도 마인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더니 이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스스로 할 수 .. 2022. 8. 3. [서른 일곱 번째] 책 읽으며 책 읽는 법을 배운,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저자 황보름 출판사 클레이하우스 출판일 2022.01.17 책을 좋아하는 덕후들이 꿈꿔볼 수 있는 동네 독립서점의 이야기. 사연은 있지만, 안정으로 귀결되는 인물들의 심리가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까지 안정감을 갖게 해 준다. 이 책의 리뷰들을 보면 나만 그런 생각을 가진 건 아닌 것 같다. 특별히 튀는 내용도 없고 커다란 갈등 없이 잔잔하게 이야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안정감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원래 자신의 삶에서 도피하듯 휴남동 서점을 오픈한 주인공은 책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책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는 스타일이다. 책을 쓰는 작가들은 무언가 하나씩은 결핍되어 있고 책을 통해 그러한 결핍을 느끼면서 나만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안심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책을 읽.. 2022. 2. 24. [서른 여섯 번째] 집사가 좋아하는 소설, [문명1/문명2]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21.05.30 장르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한국을 좋아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세계적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 소설, 문명. 특이하게 고양이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염병, 테러, 전쟁으로 인간에게 위기가 닥치고 인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다음 문명은 쥐일까 고양이일까. 도시 곳곳에 쥐가 창궐하며 위기가 닥치자 고양이와 인간의 연합군이 형성된다. 쥐의 천적인 고양이를 대동한 인간이 쥐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된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고양이, 바스테드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고양이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고 실제로 그런 부분도 있다. 장르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라고 한 것처럼 소설의 내용 자체는 .. 2022. 2. 23. [서른 다섯 번째] 작가 믿고 읽은 소설 [지구 끝의 온실] 저자 김초엽 출판사 자이언트북스 출판일 2021.08.18 예전에 읽었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란 단편 소설집을 읽은 이후로 기다렸던 김초엽 작가님의 장편 소설이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서도 느꼈었지만, 상상력으로 만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주는 안타까움과 인물들의 심리 묘사를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비현실적인 책의 스토리에 빠져들게 된다. '더스트'라 불리는 현상이 지구를 뒤덮은 후, 인류는 거의 멸망 직전에 이른다. 사람들의 이기심은 이제 눈치 보지 않고 펼쳐지고 살아남기 위해 둠이라는 곳에 몸을 숨기고 나머지 희생자들을 배제한 채, 살아남기 위한 이기적인 활동을 할 뿐이다. 지구 끝의 온실은 이런 상황 속에서 오직 식물에만 관심 있는 레이첼이란 인물의 연구소 겸 식물.. 2022. 2. 22. [서른 네 번째] 소설인지 현실인지.. [바이러스 X] 저자 김진명 출판사 이타북스 출판일 2020.11.06 1. 소설이 맞는지 다시 한번 찾아본 책 2. 빌 게이츠가 왜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것이라 확신하는지 이해하게 된 책 이 책은 현재 상황, 코로나 바이러스를 소재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그래서 이게 작가의 상상인지 실제 코로나 초기 상황을 각색해서 만든 건지 헷갈릴 정도이다. 중국의 책임론과 그 이유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되는데, 책을 읽고 난 후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가 너무 많은 과학적인 배경이 나와서 결국에는 포기했다. 바이러스 X는 인류 최후의 바이러스를 지칭하는 것인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원래 존재했던 바이러스들이 융합? 결합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로 진화하다 보면 결국에는 인류가.. 2022. 2. 21.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