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동은
출판사 알투스
출판일 2022.02.25
NFT, 대체 불가능한 토큰.
개념은 알겠는데, 그래도 그 가치가 이해가 되지 않아 관련된 책을 찾아봤다.
책의 내용은 NFT를 이해하기에 충분했고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NFT들이 왜 그런 것인지도 알게 되었지만, 머리로 이해하더라도 채워지지 않는 그 간극이 있었다.
(지금 NFT의 거품론이 나오고 여러 NFT들이 무너지는 상황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생각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NFT가 가치있는 존재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가치가 확실해지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너무 이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원본'으로서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있는 것인데, 사람들이 이해하기에는 똑같은 영상이나 이미지가 복사가 되는 디지털 환경에서 '원본'의 가치는 "그것이 원본이다"라고 증명해주는 것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원본의 가치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나는 이 부분이 시대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사실 생각해보면 모나리자 그림도 똑같이 복제할만한 기술이 있는데, 원본의 가치가 인정이 되지 않나.
물론 100% 똑같을 순 없지만, 전문가가 보더라도 기술을 통해 분석하지 않으면 알아차릴 수 없는 위조작들이 나오는 상황에 원본을 보기 위해 해외의 박물관까지 가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먼 과거에 미술품이 그냥 낙서정도로 인정받았던 시기도 있었지 않나.
미술품들의 원본이 인정을 받는 것은 '원본'이라는 것에 사회적으로 인정된 가치가 있는 것인데, NFT도 그런 자연스러운 사회적 합의가 있는 시대가 온다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모든 것이 똑같은 디지털 자산의 '원본'의 가치를 인정하기 힘들지만 미래에 이런 디지털 자산의 원본 가치를 자연스럽게 인정하는 시대가 온다면 NFT의 시대가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 디지털 자산의 '원본'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도 그냥 시대에 갇혀 살아가는 우리의 한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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