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자청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22.05.30
신사임당이나 다른 돈 버는 유튜버들이 굉장히 핫할 무렵 뜬금없이 등장해 영상 몇 개로 구독자 수십만을 만든 유튜버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자청'이라는 분인데, 솔직히 처음에는 사짜 느낌도 좀 나고 너무 확신에 찬 말투에 비해 쉬운 내용 때문에 믿음이 가지 않았었다가 마지막 영상을 끝으로 갑자기 은퇴 선언을 해버려서 기억에 남아버렸다.
그 영상을 끝으로 1년인가 지난 지금쯤 다시 유튜브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자신의 책을 홍보하고 다니는 것을 보고 역시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다 싶어서 잊고 있었는데, 밀리의서재에 책이 있어서 가볍게 한 번 읽어보았다.
유튜버에서도 마인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더니 이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독서와 글쓰기를 꾸준히 하여 능력을 개발하고 도전하라"였다.
간단하고 뻔한 소리를 하는 것 같지만, 자신의 과거를 깎아내리면서(사실일지라도)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면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을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책이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부분 중, 가장 울림이 있었던 내용은 "이렇게 쉽고 간단한 방법을 알려줘도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결국 실천하는 사람은 100명 중 1~2명이 될까 말까 한다"라는 것이었다.
다른 유튜버들이나 작가들, 혹은 강사들이 늘 하는 얘기가 결국 사람들은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나조차도 작년 이맘때쯤 저런 글을 보면서 나는 꼭 실천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서도 다시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기에 기억에 남는 부분인 것 같다.
특히, 이 작가는 끊임없이 "나도 그랬다"라는 말로 이 책을 읽고 있는 네가 하는 생각은 나도 했었지만, 나는 실천하지 않는 99명이 아니라 실천을 한 1명이었기에 다시 이 말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발 의심 그만하고 한 번 행동해봐, 그럼 결국 나한테 고마워하게 될 거야'라는 식이다.
나는 아직 실천하지 않은 99명 중, 하나라 확신을 가지고 저 말이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작가가 살아온 과정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 힘든 점이 많았기 때문에 작가가 그토록 간절하게 주장하는 바를 나도 한 번 확인해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인 것은 확실하다.
지금 힘든 상황이거나 혹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이 이 책을 본다면, 지금 하고 있는 고민들을 제쳐두고 "아 그래 저 정도로 말하는데, 내가 진짜 한 번 해볼게"라는 오기가 들 것 같다.
'책 > 책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흔 번째] 아직까진 미래의 이야기 NFT [NFT 현명한 투자자] (0) | 2022.08.06 |
---|---|
[서른 아홉 번째] 자신을 믿게 하는 힘, 셀프 이미지 [비상식적 성공 법칙] (0) | 2022.08.05 |
[서른 일곱 번째] 책 읽으며 책 읽는 법을 배운,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0) | 2022.02.24 |
[서른 여섯 번째] 집사가 좋아하는 소설, [문명1/문명2] (0) | 2022.02.23 |
[서른 다섯 번째] 작가 믿고 읽은 소설 [지구 끝의 온실] (0) | 2022.0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