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토니 로빈스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18.03.05
제목은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이지만, 읽다 보면 무너지지 않는 미국 시장에 대한 믿음에 더 가까운 책이다.
뭔가 거장의 돈에 대한 생각이 드러나 있기를 바라고 읽었지만, 우리나라와는 너무 다른 미국 시장의 이야기이고 저자가 인터뷰한 금융계 거장들의 인사이트도 다른 곳에서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수준의 내용이라 새롭게 받아들일만한 내용은 없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미국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어떤 연금에 가입을 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해서 "은퇴" 후 삶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지금 우리 나라에 있는 근로자가 투자에 대해 공부할 때,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장기투자, 분산투자 정도인 것 같다. 저자는 미국의 주식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주식 시장도 어느 정도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저자의 인사이트가 도움이 된다.
분산투자에 있어서도 다른 책에서는 주식, 채권, 부동산으로 나뉘는 투자 포트폴리오라던가 혹은 주식의 종목들로 나뉘는 포트폴리오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에서는 나라별 주식 시장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이 있다. 예를들어 세계 시장의 1%밖에 해당되지 않는 나라의 투자자가 자기 재산의 50% 이상을 투자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여기서는 다른 나라의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수수료, 세금)을 고려하지 않았고 적은 돈으로 단기에 수익을 보고 싶어 하는 개미 투자자의 성향과 맞지 않아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몇 가지 본받을 만한 점이 분명히 있는 책이지만, 이런 류의 책을 많이 읽어보았다면 새로운 내용이 없어 큰 재미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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