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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영하
출판사 복복서가
출판일 2022.05.05
가끔 사람들의 독후감을 보면, '와..' 하는 생각이 절로 나는 멋있는 글들이 많다.
아니 책을 읽고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까. 나도 책을 읽으면 뭔가 저런 깨달음이 있어야 하지 않나. 저런 깨달음도 없는데, 내가 독후감을 올려도 되나.
그런데, 아직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나는 그냥 잔잔한 흥미가 생겨 이야기의 결말까지 간 것이었고 자신이 사람인지 기계인지 고민하는 주인공 민이를 보고서도 그냥 이상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감정이 생긴 것뿐이다.
자신을 인간으로 알고 있던 주인공 민이가 점점 기계처럼 변하다가 결국 마지막은 가장 인간다운 마지막을 택한 것도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모르겠다. 사실 뭔가 의미를 깨달은 것처럼 꾸며내려면 한 두 가지는 꾸며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재미있으려고 읽는 소설을 그런 식으로 보다 보면 점점 소설을 피하게 될 것만 같다.
작가로서도 좋아하고 TV 알쓸신잡의 패널로도 많이 좋아했던 작가의 신작이라 읽기 시작했고 재밌게 읽고 감정의 여운이 있었다. 하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되거나 작가의 의도에 감탄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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