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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초엽
출판사 블러썸크리에이티브
출판일 2022.07.11
짧은 소설이다. 중편이라고 해야 하나?
SF소설을 읽게 된 계기가 된 작가님의 신작이다.
이 작가님의 소설은 볼 때마다 참 신기하다. SF라서 가능한, SF의 설정이 있어서 가능한 상황을 통해서 지금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만들어준다.
이 소설에서도 그렇다. 피부를 금속으로 바꿔 녹이 쓸고 싶다는 수브다니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어지는 신기한 일이 생긴다. 도대체 수브다니와 그 연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길래. 수브다니가 녹이 쓸고 싶어 하는 건 연인에 대한 배신감도 있었을까.
재능이 있었던 수브다니가, 휴머노이드라는 사실 때문에 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생기는 일과 전혀 무관하지는 않은 것 같다.
유명한 누군가 재능만 가진 사람을 이용하고 버리는 상황과 똑같지 않나.
그리고 나는 이 소설을 읽기 시작하고 끝까지 읽고 나서야 이 책의 내용이 편지의 형식으로 전달되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분명 처음에 편지 형식으로 시작하지만, 소설의 상황을 상상하고 이해하는데 전혀 이질감이 없어서 몰랐는데, 모든 내용이 편지의 형식이다.
소설을 쓸 때, 상황을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준다라는데, 이 소설의 문장들이 정확히 그런 예시일까.
아무튼 김초엽 작가의 소설은 읽을 때면 소설에 빠져 읽고 읽고 나서 다시 한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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