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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후기

서울 근교 가벼운 등산코스, 강촌 문배마을 가는 법(대중교통or주차요금)

by leo yeom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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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타고 가는 서울 근교 가벼운 등산코스, 강촌 문배마을 

강촌 문배마을

강원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88-2

매번 아무 일이 없는 주말이면 등산을 가보자고 얘기를 하고 막상 추진하지 않았는데, 춘천 호스트께서 가볍게 갈 수 있는 등산코스로 강촌 문배마을을 추천해주어 함께 가게 되었다.

 

명분은 등산이지만, 등산 이후에 먹는 막걸리 같은 잿밥에 관심이 많았기에 차를 놔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었다.

 

강촌 문배마을, 대중교통으로 가는 법

우선, 대중교통을 이용해 상봉역이나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경춘선(광역전철) 열차를 이용해 강촌역까지 가야 한다. 지하철 노선이 추가되어 청량리-춘천 행 열차도 추가되었지만, 상봉-춘천행 열차가 가장 많다.

 

청량리에서 출발하면 1시간 20~30분 정도, 그리고 상봉에서 출발하면 1시간 5~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편한 장소에 따라 청량리역이나 상봉역의 열차 시간을 확인하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경춘선 시간표 받기(코레일)

경춘선 요금

청량리-춘천 :: 2,950원
청량리-강촌 :: 2,550원
청량리-남춘천 :: 2,850원

*상봉 출발도 대부분 비슷합니다.

 

강촌 문배마을 가는 법

강촌역

강촌역을 내리면 앞에 정말 아무것도 없다. 버스 정류소와 관광지도가 있긴 한데, 버스 배차 시간도 길고 어차피 등산하러 온 것이면 문배마을까지는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걸어가면 된다.

 

강촌역에서 나오자마자 왼쪽, 강촌역을 바라본 상태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길 따라 걷다 보면 문배마을이 나온다.

 

방향을 꺾는 일 없이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된다. 쉬엄쉬엄 걷다 보면 걸음걸이에 따라 20~30분 정도까지 걸릴 수 있다.

 

 

중간중간 경치 구경도 해주고 느낌 있는 봉화산매점을 지나면 대략 2/3 정도는 온 것이다.

 

문배마을 가는 길은 구곡폭포 관광지 입구로 들어가면 되는데, 큰 주차장도 함께 있어서 차를 가지고 입구까지 와서 걸어가도 되는 코스다.

 

주차장을 지나면 나오는 갈림길.

 

문배마을에 가기 전, 구곡폭포도 구경하고 갈 예정이었기에 우리는 오른쪽 길로 들어갔다. 아침을 먹지 않아서 입구부터 어묵, 번데기 등 눈 돌릴 곳이 너무 많았지만, 문배마을에서 한 잔을 위해 참았다.

 

슬프지만,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코로나 방역을 위한 방문객 명단 작성 및 체온 측정.

 

그리고 구곡폭포 관광지는 춘천 시민의 경우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그 외 시, 도지역 방문객이라면 2천 원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춘천 시민분들은 춘천시에서 나눠준 재래시장에서 사용하는 상품권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이었고 2천 원을 내는 방문객에게는 구곡폭포 관광지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2천 원짜리 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형태였다.

 

돈을 내는 입장에서도 그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받으니 전혀 아깝지 않고 관광지 입장에서도 2천 원을 사용하면서 더 많은 돈을 쓰게 될 테니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법인 것 같았다.

 

초입에 있는 카페와 음식점.

 

 

구곡폭포만 보려고 온 사람들은 갈 수도 있겠지만, 문배마을에 가는 사람들은 보통 거기서 식사를 마치고 오기 때문에 장사가 잘 될것 같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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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5~10분 정도 길을 따라 걸으면 공용 화장실과 캠핑장이 보이는데, 여기가 구곡폭포와 문배마을 가는 곳의 갈림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문배마을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구곡폭포를 보는 것은 힘들 것 같아서 구곡폭포를 먼저 보는 것으로 결정하고 출발했다. 넉넉잡아도 5분 정도만 걸으면 되고 마지막 계단을 제외하면 가파른 길도 없어서 전혀 힘이 드는 코스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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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걸리진 않았지만, 걸어 온 길에 비해서 상당히 소박한 구곡폭포.

 

한참이나 비가 오지 않아서 물줄기가 더 소박했던 것 같다.

 

다시 왔던 길을 따라 내려오면 문배마을 가는 길이 보이는데, 동절기에는 아이젠을 착용하라는 말을 보고 '무슨 마을 가는 코스에서 아이젠을 착용하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길이 가파르기 때문에 눈이 오거나 얼음이 어는 날씨에는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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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빠른 걸음으로 쉬지 않고 가서 20분 정도 걸렸지만, 보통의 걸음걸이로 간다면 30~40분 정도는 생각해야 하는 코스인 것 같았다.

 

생각보다 경사도 높아서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에게는 조금 힘이 들 수도 있다.

 

문배마을은 6.25 때도 피해 없이 지나갈 정도로 깊은 시골 마을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9가구가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따로 있는 걸 보니 이제는 출퇴근을 하시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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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겸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니 대부분 메뉴도 비슷했고 춘천 호스트에 따르면 맛도 다들 있다고 해서 사람이 좀 덜 붐벼 보이는 곳으로 가서 마무리 식사를 했다.

 

등산으로 소모된 칼로리가 무색할 정도로 많이 먹었다. 기본적으로 음식 맛도 있지만, 이렇게 운동을 하고 나서는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관광지로 어느 정도 유명해진 곳 치고는 가격이 정말 착했다. 메뉴판을 못 찍었지만, 전과 두부찌개, 산채비빔밥 등이 다른 곳이었다면 모두 1만 원~1만 오천 원 이상은 되는 메뉴였을 텐데, 여기는 주문을 하면서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처음부터 등산보다 끝나고 먹는 막걸리를 기대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강촌 문배마을 등산코스.

 

이번에 용기를 얻어서 다음에는 서울 시내에 있는 곳으로도 가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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