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밀대 무교점, 서울시청 근처 평양냉면 맛집
을밀대 무교점
서울 중구 남대문로 9길 40
매일 11:00 ~ 22:00(명절 휴무)
라스트 오더 21:15
지인에게 추천받아 방문하게 된, 서울시청 인근 평양냉면 맛집 을밀대 무교점!
완전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진한 육수가 느껴지는 스타일의 평양냉면이었다.
만약, 평양냉면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 먹는다면 조금 더 걸레 맛에 가까운 아주 진한 맛이었다.
서울시청 뒤편으로 쭉 들어오면 보이는 센터플레이스 건물의 지하 1층이다.
위치로는 을지로입구역과 가장 가깝지만, 시청역, 광화문역 모두 도보로 방문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다.
13,000원이라는 평양냉면 치고 적당한 가격에 국내산 한우 육수를 사용하는 품질까지 good.
평일 오후 1시 정도에 방문하였는데, 이 시간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보통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많이 몰린다고 하니 12시는 피해서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주말에도 영업을 하니까 그 시간을 노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자리에도 똑같은 내용의 메뉴판이 있다.
가게 내부에는 이런 사진이 있었는데, 1971년 마포에서 시작하여 을밀대를 이런 큰 체인점으로 키운 장본인이신 것 같다
자리에 앉으면 먼저 온육수를 주시는데, 이 육수의 맛 또한 굉장히 진하다.
슴슴한 것 같으면서도 계속 먹다 보면 진하게 우려 나온 육수라는 게 느껴진다. 색 또한 숭늉이 생각날 만큼 진한 색이다.
보통 평양냉면의 양이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냉면을 시키면서 사리를 추가해서 먹는데, 을밀대에서는 사리를 추가해서 먹어도 되지만, 주문 시에 "양 많이" 달라고 하면 보통의 면보다 더 많이 준다.
생각 이상으로 면의 양이 많아지니까 평소 먹는 양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양 많이로 주문하고 보통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사리 추가는 왜 있는지 의문이 들법한데, 그건 육수가 함께 나와서 그렇다.
사리를 추가하면 면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육수와 함께 나오는데, 고기와 오이, 계란 같은 것을 제외하고 나면 한 그릇의 양과 다름없이 나오기 때문에 진한 육수를 먹는 걸 즐기는 사람들은 사리를 추가하면 된다.
평양냉면집 공통 기본 찬.
나는 겨자나 식초를 넣어먹지 않지만, 기호에 따라서 섞어먹는 분들도 많다.
을밀대 무교점의 평양냉면 맛은 전체적으로 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육수 자체도 굉장히 진하고 고기의 향까지 올라온다고 느낄 정도로 조금음 꿉꿉한 냄새도 났다.
그리고 이 집을 추천받을 때, 면이 굉장히 맛있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아주아주 슴슴한 면을 좋아해서 살짝 개성 있는 면의 맛이 평양냉면답지 않다고 느껴졌다.
물론 평양냉면 자체가 사람마다 각자가 좋아하는 맛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내 스타일에 맞지 않는 것이지 맛집은 확실했다.
아무 의미 없는 을밀대 젓가락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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