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내호평역 인근, 호평동 고기 맛집 육화몽
육화몽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로46번안길 4-29
매일 11:30~11:00
남양주 평내호평 맛집은 유난히 고깃집이 많다.
뭐 대한민국에 돼지고깃집이 워낙 많긴 하지만, 평내호평, 특히 호평동에는 고깃집이 굉장히 많다.
내가 포스팅을 하지 않은 고깃집 중에서도 맛집이 있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방문한 평내호평 호평동 맛집 육화몽 이야기이다.
매번 까먹어서 로드뷰로 가게 외관을 첨부하는..
육화몽은 평내호평역 1번 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역과의 거리는 가깝지만, 사람이 많이 몰리는 중심거리를 기준으로 외곽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한적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평소에는 평내호평 맛집답게 사람이 많았는데, 이번엔 코로나 4단계의 영향인지 몇 테이블을 제외하곤 사람이 없었다.
요즘 고깃집들이 인테리어는 참 세련된 것 같다.
몇 년 전만 해도 흔히 소울 있는 가게처럼 허름한 고깃집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거의 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삼겹살, 목살, 갈빗살 등 돼지고기를 전문으로 판매한다.
2인이 방문해서 후식까지 포함된 세트 메뉴를 시켰는데, 1인분으로는 갈빗살이 나와서 2명에서 3인분을 먹어도 과하지 않은 양이었다.
그리고 여기선 수제 맥주도 함께 판매한다.
고깃집에서는 시원한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집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는데, 육화몽에선 수제 맥주를 판매하고 있어서 함께 곁들일 수 있다.
주문과 동시에 준비되는 기본 반찬들.
고기에만 힘을 준 집이 아니라서 기본 반찬도 잘 나오고 특히,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들이 종류별로 다양해서 마음에 들었다.
역시나 우린 고기가 나오기 전부터 콩나물국에 한 잔.
술에 있어서 완전 잘 맞는 배우자를 만난 복인가..
술 먹는 것에 대한 이유로 갈등이 생긴 적이 없다.
나는 그중에서도 위의 사진 맨 왼쪽에 있는 고추가 진짜 취향 저격..
고추를 일반적인 방법과 다르게 세로로 길게 썰어 놓았다.
먹어보니 매운맛이 강한 청양고추인 것 같은데, 세로로 썰어 놓으니 고추씨도 없고 매콤한 맛만 살아서 고기에 올려 먹었을 때, 느끼한 맛을 잘 잡아준다.
집에서 고기를 먹을 때도 꼭 따라 해 볼 예정이다.
불판을 어느 정도 달궈주다가 고기를 올려준다.
고기를 올리고 굽는 건 모두 직원분이 해주신다.
편하긴 했지만, 내가 더 잘 구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무엇..
조금씩 구우면서 딱 알맞게 다 익은 고기를 먹는 게 좋은데, 너무 한 번에 모든 고기를 다 구워버리시네..
음 지금 보니 확실히 숯불에 굽는 고기와는 차이가 있다.
숯불에 굽는 생고기는 숙성만 잘되어 있으면 소금만 찍어 먹어도 풍미가 진하지만, 이렇게 불판에 고기를 구우면 퍽퍽한 고기의 맛이 살아나 젓갈이나 와사비 등 향이 쌘 재료와 곁들여 먹게 된다.
순전히 내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그래도 소스 종류가 다양해서 질릴 틈 없이 잘 먹었으니 평내호평 맛집으로는 인정.
아무래도 돼지고기는 먹다 보면 느끼한 맛 때문에 쉽게 질릴 수 있는데, 백김치, 와사비, 젓갈 2종류, 소금, 실고추, 고추 조림 등등 한 종류씩 같이 먹기만 해도 배가 부를 정도로 종류가 많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조합은 백김치 위에 올린 고기에 와사비, 마늘을 올려 먹는 조합이다.
우리가 후식으로 고른 된장 술밥...
그래도 몇 달째 포스팅을 하는데도 사진 찍는 걸 까먹고 다 먹어버렸다 ㅠㅠ
된장국에 밥을 말아서 된장 술밥이라고 판매하는데, 나는 호평동에서 처음 봤다.
왠지 된장 술밥을 마지막으로 먹으면 내일 모든 숙취가 사라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평내호평 맛집, 육화몽.
고기 자체의 맛에선 살짝 뒤처질 수 있지만, 다양한 소스와 부재료로 고기 맛까지 커버할 수 있는 집이다.
그리고 요즘같이 더울 때, 숯불 고깃집을 가면 그 열기를 감당하기 어려운데, 이런 불판을 사용하는 집들은 내부가 시원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래저래 평내호평 맛집으로 추천할 수 있는 고깃집, 육화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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