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일상 후기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기묘한 이야기(코로나 집콕)

by leo yeom 2020. 9. 1.
반응형

기묘한 이야기를 보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코로나 때문에 넷플릭스의 인기가 더 올라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나는 끝까지 넷플릭스를 보지 않았다. 주변에서 하도 재밌다고 해서 넷플릭스를 깔아본 적도 있지만, 어떤 걸 봐야 할지 몰라 예전에 봤던 미드를 다시 보고 유명하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1, 2개 틀었다가 끄기도 하면서 넷플릭스 자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게 되었다.

 

코로나 재확산

하지만,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면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주말 동안 집에서 할 일이 너무 없어서 다시 넷플릭스를 시도하면서 기묘한 이야기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를 알게 되었다.

 

빔 프로젝트

벌써 시즌 3까지 제작된 드라마로 한국에 내한까지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드라마였다고 한다. 사실 이것도 1편을 틀고 얼마 안 돼서 끈 드라마였는데, 시간이 많이 났던 이번 주말에 다시 틀어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재밌어서 잠을 줄여가면서 시즌 3까지 정주행을 했다. 기묘한 이야기를 알게 된 것이 행복할 정도였고, 반대로 생각하면 넷플릭스의 첫 드라마로 기묘한 이야기를 보게 되어서 다음에 볼 드라마가 더 없어져 버렸다.

 

기묘한 이야기

예고편을 보거나 줄거리로는 전혀 흥미가 가지 않았던 드라마이다. 배경도 1960~70년대 미국이 배경이라 스타일도 올드하고 주인공도 꼬마 애들이다.

 

그냥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생기는 이상한 일을 해결하면서 생기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인데, 이것만 들으면 정말 뻔한 드라마의 내용이 생각나지만, 적당한 긴장감, 적절한 유머와 몰입도 모든 것을 갖춘 드라마라고 평가한다.


시즌 1 ~3

스토리는 간단하다. 호킨스라는 작은 마을에서 '윌'이라는 소년이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생긴다. 윌의 부모님과 경찰 서장, 그리고 윌의 형과 마이크의 누나, 마이크와 그 친구들 3 무리가 각자 윌의 흔적을 찾으면서 호킨스에서 생긴 초자연적인 현상의 정체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뒤집어진 세계로의 문을 닫고, 시즌 2에서는 다시 열리고, 시즌 3에서는 다른 세력의 개입으로 위기가 찾아오는 등 초자연적인 현상을 중심으로 모든 이야기가 이어진다.

 

스토리 자체의 짜임새도 좋아서 몰입도가 떨어지지도 않고 흥미를 유지시키지만, 내가 재미를 느꼈던 것은 초자연적인 현상과 그에 대한 스토리 전개보다는 그것을 해결해나가면서 벌어지는 인물들 간의 관계였다.

 

분명히 장르는 스릴러이고 가끔 긴장되는 장면도 있지만, 코미디 드라마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재밌었다.

 

윌을 제외한 3 꼬마

왼쪽부터 마이크, 루카스, 더스틴.

 

드라마를 보고 나면 이 장면만 봐도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주인공 꼬마들의 행동이 너무 귀엽고 웃긴 포인트가 많다. 특히 저 3번째 더스틴이라는 캐릭터가 압도적인 재미를 준다.

 

스티브와 더스틴

드라마 초반에만 해도 전혀 상상치 못했던 조합인데, 이 조합이 시즌 3까지 진하게 웃음을 주는 커플이다. 사실 나는 드라마를 다 보고 난 뒤에도 이 둘만 이야기 할 정도로 많이 웃었다.

 

스티브라는 캐릭터는 처음에 학교 짱으로 등장하는데, 시즌 3까지 가면 허당끼가 있다 정도가 아니라 더스틴에게 구박을 받는 캐릭터가 된다. 시즌 3에서 저 둘이 절친이 된다.

 

이 조합을 보기 위해서라도 기묘한 이야기 정주행을 다시 하고 싶을 정도이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를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말 중 하나가 "아직까지 기묘한 이야기를 보지 않은 사람은 행운아"이다. 나도 너무 공감할 정도로 재밌는 드라마였고 이 드라마 이후에 넷플릭스에서 유명하다는 드라마를 계속 찾아봤지만, 이만큼 재밌는 드라마를 찾지 못했다.

 

기묘한 이야기를 보지 않은 사람은 행운아이지만, 넷플릭스 첫 드라마로 기묘한 이야기를 본 사람은 정말 불행하지 않을까. 이 드라마랑 비교를 하면 마음에 드는 드라마를 평생 찾지 못할 것 같다.

 

웃기고 재밌고 너무 재밌다는 말 밖에는 안 나올 정도로 몰입해서 본 드라마이고 다시 정주행 할 예정이다. 정말 지금까지 기묘한 이야기를 안 본 사람들은 넷플릭스 1달 무료를 신청해서 기묘한 이야기라도 본다면 넷플릭스 정기 결제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시즌 4를 제작 중이라고 하던데, 나는 그것만 손꼽아 기다린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