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이후로 처음 빠진 원헌드레드
기묘한 이야기 때문에 넷플릭스에 빠지게 된 이후, 한동안 꾸준히 볼만한 드라마를 찾지 못하다가 근래에 빠지게 된, 원 헌드레드(THE 100).
줄거리는 간략하게 핵전쟁으로 지구가 방사능에 오염되어 인류는 우주로 도피한 뒤, 13개의 우주 정거장의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13개의 정거장을 합쳐 "방주"라는 이름의 주거지에서 살아가게 된다. 원래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해졌을 때,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방주"의 산소 공급 시스템의 고장으로 인류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게 돼버린다.
몇 백명의 사람들을 희생시켜 인류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을 더 늘릴 수도 있지만, 우선 지구의 환경이 인류가 생존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변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100명의 청소년 범죄자들을 먼저 지구로 보내면서 일어나는 생존과 갈등에 대한 이야기이다.
(100명의 사람을 먼저 줄이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 같다)
Kass Morgan의 하이틴 SF소설을 원작으로 하기도 했고 줄거리 자체도 가볍고 유치한 내용을 예상했으나 시즌 1에서 일어나는 인물들 간의 갈등 구조도 그렇고 시즌이 지날수록 넓어지는 세계관과 그 새로운 캐릭터들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드라마로 만들어 주었다.
주인 공격인 클라크.
개인적으로 초반에는 너무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도덕을 강조, 강요하는 탓에 비호감으로 자리 잡았지만, 계속 보다 보니 여기 나오는 등장인물들 자체가 모두 꽉 막힌 구석이 있다.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대해선 절대 다른 사람들과 타협을 하지 않는, 보다 보면 고구가 100개를 먹은 듯한 꽉 막힌 기분이 들 때도 있다.
다행히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심적인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어느 정도 해소되긴 한다.
내가 보고 있는 시즌 2 초반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빌런 캐릭터인 머피.
내가 생각하기엔 제일 불쌍한 캐릭터..
본인 잘못이 아님에도 살인자라는 누명을 써서 죽을 뻔하고 반대로 어린 여자아이지만, 진범을 붙잡으려고 했는데, 그 여자아이가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바람에(어차피 죽이려고 한 것이지만) 다시 얻어 맞고 무리에서 추방당하는..
처음부터 '악'의 성향이 짙은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사실상 얘가 죽음을 당하거나 추방당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 비난만 받고 희생당한다.
현재 원헌드레드(HTE 100)는 시즌 7까지 나왔지만, 넷플릭스에서는 시즌 5까지 볼 수 있다. 기묘한 이야기 다음으로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푹 빠진 드라마 원헌드레드. 워킹데드 같은 드라마보다는 살짝 밝지만, 너무 가볍고 유치하지 않은 드라마로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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