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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후기

합정역 맛집, 막창순대 잘하는 합정 시골순대

by leo yeom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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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순대 찾다가 발견한 합정역 맛집, 시골순대

합정 시골순대

서울 마포구 양화로1길 21

매일 10:00 ~ 21:30 (일요일 휴무)

서울에는 보편적으로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지만, 뭔가 지방에서 먹던 맛을 다시 느끼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집이 한정적인 것 같다.

 

피순대가 너무 먹고 싶어 여러 곳을 찾았었는데, 가장 괜찮을 것 같은 곳으로 합정 시골순대를 알게 되었고 기회가 되어 직접 먹어보러 갔다.

 

합정역 8번 출구를 나와 바로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쉽게 눈에 띄는 곳에 있다.

 

합정 시골순대

흔히 보는 가게의 모습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순대를 파는 음식집은 뭔가 전통이 깊어 보이는 가게들이 맛집으로 느껴진다.

 

대표 메뉴
메뉴판

합정이라는 지역게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순대와 국밥의 가격은 합리적이라고 느껴졌다. 사실, 순대는 비주얼을 보기 전까진 조금 비싼 것 같았지만, 직접 보니 양이 적지 않았다.

 

나는 술국과 막창 순대를 시켰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순대는 기대 이상이었고 술국은 좀 실망이었다. 나도 여러 후기를 찾으면서 이곳의 국밥에 대한 안 좋은 평들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그들이 말하는 바를 알 수 있었다.

 

다데기를 넣은 상태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술국에 들어가는 고기가 좀 부실했고 국물이 깊은 맛이 나지 않았다. 사실 국밥을 잘하는 집은 국물만 먹어도 진한 깊이가 느껴지는데, 여기에서 먹은 국물은 정말 어딜가나 먹어볼 수 있을 정도의 맛이었다.

 

막창순대
막창순대2

순대는 정말 맛있었다.

 

순대의 소를 감싸고 있는 것이 막창인 것 같은데, 질길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먹으면서 전혀 질긴 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이런 음식은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고 민감한 사람들은 잘 먹지 못하는데, 나와 함께 갔던 친구가 그런 성향이 아니라서 그런지 전혀 냄새를 느끼지 못했다.

 

술국도 그냥 평범하다는 것에 실망했지 맛이 없는 것은 아니라서 만족하고 먹고 나온 집이었다. 다만, 국밥과 술국을 제외하고 안주를 위해 시킬 수 있는 메뉴가 오소리 한 접시와 순대밖에 없는 것이 불편하긴 했지만, 맛집은 원래 단일 메뉴에 집중하는 편이라 이해할 수 있었다.

 

생활에 달인에 나온 집이라고 하던데, 그 정도까진 아니어도 합정에 가거나 서울에서 피순대가 먹고 싶을 때 종종 찾아 갈 만한 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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