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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후기

춘천 애막골 맛집, 분위기 좋은 요리주점 code#11

by leo yeom 202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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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11 춘천 애막골 맛집 인증

CODE#11

강원 춘천시 우석로79번길 11-4

매일 19:00 ~ 01:00
월 1회 일요일 휴무

결혼하면서 춘천에 사는 지인이 생겼는데, 자주 놀러 가다 보니 춘천 지리를 조금씩 알게 되었다. 번화가인 명동부터 시작해서 강대 학생들이 모인다는 애막골이라는 지역까지 가보다 보니 춘천도 참 살기 좋은 곳 같다.

 

관광으로 춘천을 왔을 때는 무조건 닭갈비만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지인이 추천해준 애막골 맛집 CODE#11(코드샵11)이라는 술집 겸, 요리 주점을 가보았다.

처음엔 춘천 애막골 맛집이 있다는 말을 잘 못 들어서 "애막골"이라는 술집에 가는 줄 알고 막걸리를 파는 주점을 생각했었는데, 간판부터 파스타를 팔 것 같은 느낌의 요리 주점으로 향하길래 조금 당황했다.

 

출처 : 시나농 님의 블로그

내가 갔을 땐, 손님이 많아서 내부 사진을 찍지 못했다.

 

내부는 살짝 어둡고 엔틱 한 인테리어 소품들로 꾸며놓아 춘천 데이트 장소로 좋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술김에 젓가락을 찍으려고 한 건지, 왜 찍었는지 모를 와이프가 찍은 사진.

 

딱 좋아하는 것들만 모여있어 아는 사람이 없이 갔다면 한참 고민했을 것 같은 메뉴들.

 

우린 여기서 들기름 낙지젓 카펠리니바지락 술찜을 시켰는데, 다른 후기들을 보니 등심 오블롱 구이감바스 알 아히요도 맛있기로 유명한 메뉴였다.

 

들기름 낙지젓 카펠리니

들기름 낙지젓 카펠리니는 "냉파스타" 메뉴다. 원래 파스타를 엄청 좋아했지만, 냉파스타는 처음 먹어봤고 술집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맛있어서 정말 놀랐다.

 

이름에서부터 들어가 있듯이 들기름이 들어가서 그런지 고소한 맛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사진을 잘 찍고 싶어서 계속 계속 계속 찍은 바지락 술찜 사진.

 

가게 내부가 조금 어두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취기가 올라와 사진 확인도 안 하고 계속 찍은 것 같다.

 

사실 바지락 술찜은 집에서 만들어도 실패하기 어려운 요리로 잘 알려져 있는데, 내가 집에서 만들었을 때 너무 맛이 없어서 제대로 된 바지락 술찜을 먹어보고 싶어서 시켰다.

 

내가 만들었을 땐, 이상하게 느끼하고.. 술맛도 강하고.. 바지락도 맛이 없었는데, 역시 가게에서 파는 요리니까 맛은 있었다.

 

얘기를 하면서 계속 바지락을 까먹으니까 입이 심심할 틈도 없는데, 배가 부르지도 않아서 왜 사람들이 술안주로 바지락 술찜이 좋다고 하는지 깨달았다.

 

요리가 너무 맛있어서 2차로 왔다는 게 너무 후회가 됐던 춘천 애막골 맛집 CODE#11(코드샵11).

 

분위기가 좋아서 데이트할만한 술집으로도 추천하지만, 요리가 맛있으니 너무 배가 부른 상태로 가면 아쉬움이 클 수 있다.

 

춘천에 사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1박 이상의 여행이면 저녁에 간단히 가볼만한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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