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만 되면
서울 근교에 있는 조용한 카페를 찾아
떠나는 게 습관이 된 듯하다.
이번에 소개할 카페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플레이스 지안 with 담소.
카페가 없을 것 같은 장소에 있어서
네비게이션을 키고 찾아와야 한다.
주차 구역이 완벽하게 나뉘어있지 않지만,
공간이 넓어 주차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고
대기하는 인원이 생긴 오후에도
주차 공간이 부족하지 않았다.
도착한 순간
마주하는 것은 카페를 둘러싼 담장이다.
그리 높진 않지만,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고
자연경관이 잘 보이는 카페를 주로 찾아갔었기 때문에
담으로 주변을 가로막은 내부가 조금 더 궁금해졌다.
뭔가 비밀스러운 입구를 지나
카페 건물에 다다르면 옆쪽으로 넓은 마당이 보인다.
찾아가기 전
날씨가 좋을 때 찍은 블로거들의 사진을 봐서
조금은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비 오는 날씨에 이 정도 뷰라면
날이 풀리고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다시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주말 오후 2시쯤
내가 들어올 때는 몇 자리가 비어 있었지만
1시간도 되지 않아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다.
날씨만 좋으면 외부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더 많은 사람이 머물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조금 아쉬웠지만
카페 내부에서 밖을 바라보니 비 오는 날도 그 특유의 분위기가 좋았다.
카페가 아니라 집 마당이었으면
정말 더 열심히 일해볼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넓은 부지에 카페를 차리기에는
북한강 인근이나 다른 장소들보다는 쉬워도
손님을 찾아오게 만들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인테리어로 모든 걸 해낸 것 같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담장 밖으로는 나무와 낮은 건물들이 보이고,
서울 근교임에도 한적한 시골에 내려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집을 짓게 된다면 꼭, 이런 마당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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