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캠핑 준비하는 캠린이의 기초 상식
나는 지금도 캠린이지만, 더 캠린이 시절에 텐트를 구해서 캠핑을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경기도의 캠핑장을 알아보다가 당황한 적이 있다.
그냥 지도에 검색하면 OOO캠핑장이라고 나와서 그중에서 고르려고 했는데, 오토캠핑장도 있고 그냥 캠핑장이라고 되어있는 곳도 있기에 어떤 차이인지 몰라 다시 인터넷을 찾게 되었다.
캠핑 고수분들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캠핑의 종류도 더 세분화할 수 있겠지만, 첫 캠핑을 준비하는 캠린이는 딱 3가지의 캠핑 종류를 알고 경험해보거나 시도하면 될 것 같다.
1. 오토 캠핑
나는 처음에 오토라는 말이 들어가서 자동차의 자동, 수동의 느낌으로 텐트를 치지 않고 몸만 가서 즐길 수 있는 캠핑의 종류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오토캠핑의 오토는 자동차를 뜻하는 Auto와 야영을 뜻하는 Camping이 더해진 합성어로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여행 중의 야영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오토캠핑으로 설명하자면 자동차에 텐트, 타프, 테이블 등 모든 장비를 싣고 오토캠핑장, 혹은 야영지에 가서 짐을 내려서 캠핑을 시작하는 캠핑이다.
오토캠핑장은 이런 캠핑을 하기 좋게 파쇄석과 데크 등의 구역과 설거지를 할 개수대와 화장실, 샤워실, 매점 등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있어 정해진 자리를 예약하고 텐트만 친다면 누구나 쉽게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곳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캠핑을 간다라고 말할 때 보편적으로 이해되는 이미지의 캠핑이라고 알면 된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캠핑이기 때문에 비교적 정보를 찾기 쉽고 장비에 대한 리뷰도 많다. 그리고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 오토캠핑장이 많으니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아무리 미니멀 캠핑을 추구하더라도 텐트, 테이블, 의자, 램프, 식기류, 버너, 침낭 등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장비가 많은 것과 장비의 크기가 크고 많기 때문에 설치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난도가 높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아래 글은 이런 오토캠핑을 가기 위해 필요한 텐트의 종류에 대한 간단한 글이니 혹시 캠핑을 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텐트를 준비하면 된다.
2020/07/24 - [기록장/캠핑 기록] - 캠린이 팁_오토캠핑 텐트 종류 선택할 때 (쉘터,타프,돔)
그리고 조금 애매하지만, 오토캠핑보다 장비를 조금 덜 사도 되는 차박 캠핑도 요즘 유행이다.
배우 안보현과 엑소 세훈의 출연으로 더 화제가 되었던 MBC 나혼자산다에서 차박 캠핑이 나왔다. 차박 캠핑은 텐트를 싣고 다니는 것 대신 차를 활용해 텐트처럼 사용하는 캠핑으로, 미니멀을 추구한다면 오토캠핑보다 텐트 자체에 대한 부담은 조금 덜 수 있다.
2. 백패킹
백패킹은 일종의 레포츠로 야영 장비를 가지고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명칭은 등짐을 지고 간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오토캠핑과 비교하여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등짐을 지고 가서 캠핑을 하는 것이므로 훨씬 더 가벼운 장비를 이용해야 하며 민간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에도 백패킹을 위한 자리를 대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노지(지붕이 안 덮여 있는 땅)에서 자연 친화적으로 캠핑을 한다.
텐트 간의 거리가 좁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캠핑장이 싫고 자연 속에서 진짜 캠핑을 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캠핑이다.
하지만, 보통 초경량 장비를 준비해야 하고 캠핑을 다녀본 적이 없는 사람이 곧바로 시도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오토캠핑을 다니다가 캠린이를 벗어나는 시점에서 선택하여 백패킹을 가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장점은 진짜 자연 속에서 캠핑을 하는 기분을 느끼기 좋고 장비도 가볍고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게 나온 것이 많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좋고 가벼운 장비이다 보니 1인 혹은 2인이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비싼 편이다.
3. 글램핑&캠핑카
마지막으로 캠핑카는 자신이 직접 구입한 캠핑용 '장비'일 수도 있지만, 캠린이의 입장에서 자신의 장비가 없이 캠핑을 경험해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함께 소개하려고 한다.
얼마 전, MBC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배우 이장우가 보여준 캠핑카를 이용한 캠핑과 마찬가지로 글램핑도 펜션처럼 예약을 하면 텐트 같은 인공 구조물에 식기류, 침구류 등이 완비되어 있어 몸만 가서 경험하면 되는 캠핑이다.
오토캠핑에서 사용하는 텐트와 비슷한 느낌은 아니지만, 벽이 아닌 천으로 되어 있는 텐트이고 밖에서 화로대를 사용한 캠핑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
보통 캠핑을 가기 위해서는 장비를 구입해야 하지만, 취향에 맞지 않아 첫 캠핑이 마지막 캠핑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비 구입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이 글램핑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캠핑을 경험해보고 그 이후, 장비 구입을 선택하게 된다.
보통의 인식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글램핑을 먼저 경험해보고 오토캠핑을 다니다가 조금 더 욕심이 난다면 백패킹을 하는 순서를 추천한다.
글램핑 -> 오토캠핑 -> 백패킹
하지만, 인위적으로 운영되는 캠핑장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은 바로 백패킹을 시작하여 오랫동안 즐기는 사람들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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