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1 - [일상/캠핑 이야기] - 동두천 벨라 캠핑장_나무 그늘과 수영장, 그리고 방방
경기도 캠핑장 추천, 남양주 힐링별밤수목원 캠핑장!
힐링별밤수목원 캠핑장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비룡로 1516-19
입실 14:00 / 퇴실 12:00
카페 주소 : https://cafe.naver.com/healingforestcamping
네이처하이크 에어텐트를 주문하고 기존의 텐트를 버려버린 나란 인간..
덕분에 거의 반년 동안 캠핑을 못 갔고, 텐트가 도착하니 여름이라 캠핑을 못 가겠지.. 싶었다.
하지만, 내 단짝, 술친구 와이프가 양해를 해주는 것을 벗어나 캠핑장 예약까지 완료를 해주어서 급 떠난 캠핑.
오랜만에 가는 캠핑이고 너무 더울 것 같아 집 근처 경기도 중 남양주 캠핑장을 찾다가 힐링별밤수목원 캠핑장으로 예약했다고 한다.
캠핑 가기 전, 설레는 마음.
이젠 우리도 짐만 보면 어엿한 캠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부족하게 다니던 캠핑에서 벗어나 필요한 짐들을 모두 장만했다.
날씨가 너무 덥기도 하고 원래 우중 캠핑을 좋아했어서 출발할 때, 내리던 비가 어찌나 반가웠던지.
그렇지만 이 날은 소나기가 정말 많이 내린 날이라 걱정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아주 맑은 하늘 아래에서 캠핑을 했다.
가는 길에 점심으로 버거킹도 샀는데, 결국에 내 맥주 안주가 되었다.
남양주 힐링별밤수목원 캠핑장은 입구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 미리 예약한 사람의 번호를 등록해 놓는다.
14시 이후에 입장하면 문제가 없는데, 이 날은 번호 등록을 안 해놓은 차가 있었는지 줄이 생겨버렸다.
계곡을 끼고 계곡사이트와 숲계곡사이트가 있고 관리실과 붙어있는 힐링사이트, 그리고 맨 위쪽에 있는 별밤사이트가 있다.
그중 우리가 묵었던 곳은 별밤사이트 6번이었다.
각각 장단점은 있겠지만, 아이들이 있어 계곡이 필요로 하면 당연히 계곡 사이트가 편하다.
단점은 화장실이 공용이라 관리실에 있는 화장실까지 가려면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그것 말고는 다 무난한 사이트이고 별밤사이트는 7자리 밖에 없다 보니 조금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된다.
그리고, 숲계곡사이트에 있는 저 14번 데크는 다른 사람의 후기를 보나 배치도로 보나 시크릿 한 자리로 인기가 꽤나 많은 것 같다.
캠핑장 소개를 먼저 하면
여기가 힐링사이트.
차는 사이트 앞에다 주차하는 형태이고 넓이는 6~7m X 5m 정도로 나쁘지는 않은데, 바로 옆 사이트와 붙어있어서 내가 선호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이렇게 관리동과 화장실&샤워실, 개수대가 붙어있어서 편한 맛에 머무는 곳인 것 같았다.
화장실도 연식이 느껴지긴 하지만, 관리를 깔끔하게 하셔서 청결했다.
총 건물 앞 뒤로 총 4개의 화장실&샤워실이 있어서 오래 기다려서 이용한 적은 없었다.
이곳 캠핑장에서 키우는 강아지..?
개인데, 깨어있는 모습을 본 적은 없다.
여기가 별밤사이트.
1번은 누가 머물고 있어서 사진을 못 찍었고 그 옆으로 2,3번 자리가 있다.
주차가 조금 불편한 4번과 5번 자리.
이날 5번 자리 오신 분들이 개미가 많아서 그냥 돌아가신 것 같은데, 우리 자리는 운이 좋았는지 개미도 없었다.
전체적인 모습의 힐링별밤수목원 캠핑장의 별밤사이트.
저기서 4번이었나.. 3,4번 모두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별밤사이트에서 유일하게 자기 사이트 이외의 장소에 주차를 해야 하는 자리였다.
거리가 멀진 않아서 짐을 옮기는데 불편한 건 없는데, 그래도 사이트에 주차를 하면 옆 사이트와 시야도 조금 차단해주는 게 있기 때문에 저 자리들은 조금 아쉬울 것 같았다.
우리 옆에 있는 7번 자리.
별밤사이트에서 제일 프라이빗한 자리라고 볼 수 있는데, 별밤사이트로 들어오는 입구의 바로 맞은편이라서 오가는 사람들과 시선이 계속 마주칠 것 같았다.
우리의 6번 자리.
보다시피 사이트가 넓은 편이다.
주차는 어떤 형태로든 사이트 안에 하고 텐트를 쳐야 한다.
이날 텐트도 새로 치고 여름이라 타프도 싼 걸로 하나 사서 갔는데, 주차를 하고 나니 공간이 조금 부족해서 타프 속에 텐트를 욱여넣었다...
심지어 바깥쪽으로 뚫려야 하는데, 텐트를 미리 쳐버렸고 너무 더워서 팩을 다시 뺄 힘이 없어 그냥 숲을 보는 방향으로 자리를 마련했다.
캠핑 와서 이렇게 방구석에 있는 기분으로 놀아보긴 또 처음이다.
아 그리고 별밤사이트 안에는 화장실이 따로 없고 바로 밑에 있는 관리동 뒤쪽으로 공용화장실이 있어 그걸 사용하면 된다.
밑이라곤 하지만, 바로 붙어있어서 적당히 냄새도 안 나고 가까운 곳에 화장실이 있다.
진리의 피칭 후, 맥주.
날이 너무너무 더워서 평소에 안 하던 짓인 맥주에 얼음.
포장해 온 버거킹을 안주로 잠시 쉬다 보니 거짓말처럼 저녁을 준비할 시간이 되었다.
뭐 캠핑의 묘미이긴 하지만.. 더 쉬고 싶은데, 쉴 시간이 없다 ㅋㅋㅋㅋㅋ
분명 출발하기 전까지는 이번에는 고기를 안 먹어도 되니 가볍게 놀자고 했는데, 장을 보면 꼭 고기를 담게 된다.
그래도 구이바다를 사서 이 날씨에 숯이나 장작을 안 필 수 있었으니까 나름 만족스럽다.
식기세트도 샀다고 이제 이렇게 펼쳐놓고 먹는다.
남들이 보기엔 아직 빈약해 보일 수 있지만, 처음 캠핑 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2020.09.11 - [일상/캠핑 이야기] - 동두천 벨라 캠핑장_나무 그늘과 수영장, 그리고 방방
그래도 오늘은 간단했던 저녁.
원래는 여기에 다른 안주도 사고 음식도 몇 종류를 더 먹는데, 오늘은 고기와 과자,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마지막 라면으로 끝냈다.
역시, 지붕이 없으면 뭐든 맛있다는 말이 진리인가.
음식도 맛있었고 오랜만에 밖에 나와 여유를 가지니 몸은 고되지만, 힐링 그 자체였다.
캠핑이 좋은 이유 중에 하나는 내 일상과 분리됨으로 인해 평소에 생각나던 스트레스들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에서 먹고 마셔도 즐겁지만, 회사에서 가져온 스트레스와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간간히 생각이 나는데, 캠핑을 오기만 하면 일단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일상과 단절돼있기 때문에 강제로 스트레스를 막아주는 느낌이다.
다음날, 진리의 아침 라면을 끝으로 첫 여름 캠핑이 끝났다.
남양주 힐링별밤수목원 캠핑장.
좋은 단어란 단어는 다 이어 붙인 느낌인데, 나쁘지 않았다.
원래 계곡이 있는 캠핑장으로도 유명하지만, 우리는 계곡은 구경조차 하지 않고 히키코모리같이 꽉 막힌 타프 안에서만 놀아서 계곡에 대한 평은 너무 진실성이 없어 보이고
최소한 관리동의 친절한 주인 분과 매너 타임 관리는 확인했기 때문에 조용한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캠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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