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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후기

[서른 두 번째] 불편한편의점 - 나무옆의자

by leo yeom 2022.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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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호연

출판사   나무옆의자

출판일   2021.04.20


이 책은 한동안 밀리의 서재 베스트셀러에 계속 올라와 있어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교보문고 구경을 갔다가 거기서도 베스트셀러여서 읽기로 결정을 했다.

 

기억을 잃은 노숙자 출신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일하며 주변 사람을 좋은 방향으로 변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기분 좋게 이어진다. 처음에는 뭔가 뻔히 예상이 가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점점 미소를 머금게 될 정도로 자연스럽고 어색하지 않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나는 이상하게도 노숙자의 잃어버린 기억에는 관심이 가지 않았다. 오히려 기억을 잃었다는 설정 자체를 까먹고 책을 읽다가 마지막 결말에 가까워져서야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만큼 그냥 기분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는 책이다. 결말 없이 쭉 이어져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요즘 사는 게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서 여유가 없어져서 책을 읽을 시간이 생기면 의도적으로 소설을 피해서 실용서적 위주로 보려는 노력을 했는데, 내가 책을 좋아했던 이유를 다시 알게 해 준 책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내용도 엄청 길지 않아서 주말 하루 시간을 내서 가볍게 읽어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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