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해금강 투어와 함께 외도 보타니아 구경
거제 외도 보타니아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외도길 17 외도 해상농원
매일 08:00 ~ 19:00
(상륙 관광 1시간 30분 가능)
입장료 일반 11,000원 / 청소년 8,000원 / 어린이 5,000원
유일하게 맑았던 거제도에서의 하루
원래는 비 오는 날 유람선이 예약되어 있었는데, 외도 보타니아는 꼭 맑은 날 가고 싶어서 수수료를 내더라도 취소하고 다음 날짜로 다시 예약했다.
거제도에서 외도를 가는 배편은 구조라항, 와현항, 장승포항 등 다양한 곳에 있으니 숙소나 여행 코스에 맞춰서 가까운 곳으로 예약하면 된다.
그리고 외도 입장료와 해금강 유람선 왕복 비용을 따로 결제해야 한다. 금액은 항구마다 다를 수 있으나 보통 18,000원 정도 하는 것 같고 인터넷 예약이 더 저렴하니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외도만 다녀올 수 있는 배편은 없고 해금강 유람선밖에 없어 가기 싫어도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해금강 투어도 만족스러운 편이라 불만은 딱히 없었다.
왜 해금강인가 했더니 바다의 금강산이라서 해금강이라고 한다.
나는 유람선을 타서 주변을 둘러보고 왔지만, 최근 TV 프로그램을 보니 제트보트 같은 작은 배를 타고 해금강 투어를 가면 두 개의 섬 사이의 작은 동굴로도 진입해서 구경하는 코스도 운영한다.
해금강은 무엇보다도 깎아내린 듯한 절벽에 자란 나무들이 너무 신기했다.
해금강 투어는 대략 10~15분 사이에 마치는데, 선장님의 설명에 따라 여러 모양의 바위를 보고 유래를 들으며 다시 외도 보타니아로 떠난다.
외도 보타니아 선착장을 가면 각기 다른 항구에서 출발한 유람선들이 많아서 배를 잘 못 타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명찰을 나눠준다. 그리고 유람선마다 10~20분씩 출발 시간이 다르니 자신의 유람선을 잘 기억하고 꼭 정해진 시간까지 선착장으로 도착해야 한다.
놀랍게도 외도 보타니아는 사유지이다. 원래는 풀 한 포기 없던 섬에 만든 농원이라고 하니 어마어마한 정성이 느껴진다.
잘 꾸며진 식물원과 그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잘 어우러져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을 만들어 낸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외도 보타니아에서만 디지털 카메라의 배터리를 다 써버릴 정도로 많은 사진을 찍었다.
외도 보타니아에 상륙해있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이지만, 섬의 크기가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구경하기에 넉넉한 시간은 아니다.
보통 처음에 도착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오다 보니 마지막에는 허겁지겁 선착장으로 오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에 지도를 보면서 오래 머물고 싶은 곳들을 골라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을 것 같다.
섬 안에는 카페도 있고 간단한 식사도 가능한 것 같은데, 사실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건 구경밖에는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2~3시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면 좋을 것 같은데, 관람객이 하도 많기 때문에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거제도에서 처음 맑은 날을 만끽한 외도 보타니아 구경. 가장 만족했던 곳이기도 하고 다음에 거제도를 방문한다면 또다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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