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밀면 맛집, 남포동 국제시장과 자갈치역 접근성 굿
할매가야밀면
부산 중구 광복로 56-14
전화번호 :: 051-246-3314
영업시간 :: 10:30 ~ 21:30
부산에 오면 빼먹지 않고 먹는 음식 중 하나인 밀면. 저번 거제도 여행 때도 밀면을 너무 먹고 싶어서 부산에 들러서 먹고 갈 정도로 좋아한다. 서울에도 유명한 밀면 맛집이 있던데, 코로나가 끝나면 한번 방문해봐야겠다.
나는 원래 부산에 가면 서면에 있는 춘하추동이라는 밀면집을 가거나 부산역 앞에 있는 초량밀면을 가는데, 이번에는 숙소 바로 근처에 있는 곳을 알아보다가 유명한 곳이 있어서 한번 방문해보았다.
국제시장 골목에서도 작은 골목 안쪽에 있기 때문에 처음 가는 사람은 찾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때면 패션거리 큰길에서 보이는 원산면옥이라는 가게 바로 옆에 있으니 그곳을 보고 찾아와도 된다.
인터넷에는 오픈 시간 10시 30분이라고 맞춰서 도착했는데, 이미 내부에 빈 테이블이 몇 없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국제시장에 있는 밀면집이라 부산 사람들보다는 놀러 온 외지인들이 더 많아 보였다. 기차 타기 전, 밀면을 먹고 올라가려는 거 같기도 하다.
우리는 거의 공식화되어 있는 물밀면(곱빼기) + 비빔면 + 만두를 시켰다.
내가 좋아하는 온 육수를 먹으면서 메뉴를 기다리다 보면 금새 나온다.
밀면(물)은 곱빼기이고 비빔면은 보통이다. 밀면은 육수는 미리 만들어놓고 면만 삶아서 나오기 때문에 주문 후, 먹기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
원래 내가 가는 곳은 육수에서 한약 냄새가 조금 샌 편이라서 와이프 취향이 아니라 가지 못했는데, 그나마 이곳의 밀면이 한약 냄새가 덜한 편이라고 했다. 밀면은 그 특유의 향이 좋은 건데,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모양이다.
밀면은 처음부터 다데기를 함께 넣어주기 때문에 섞기만 하면 이런 빨간 국물이 된다. 보이는 것처럼 먹다 보면 매운맛이 있어서 해장으로 편하게 먹기엔 조금 자극적이었다.
비빔면도 보다시피 맵다. 잘 섞었는데도 다데기가 남아있을 정도로 매콤한 맛이다. 너무 매워서 물을 마시면서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어린아이들은 물에 헹궈서 먹어야 할 정도인 것 같다.
이 집이 만두가 맛있다는 리뷰가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평범한 맛이었다. 특별히 이 집만의 맛이 있다기보단, 밀면집 만두를 받아오는 공장이 똑같은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들 비슷한 맛이다.
평소 가던 밀면집을 못 가서 아쉬운 마음은 들었지만, 그래도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고 실제로 먹었을 때도 확실히 맛은 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아침이었다.
후식으로 처음 가본 흑당커피. 너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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