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재래식 된장 파는 곳_가평표고
나는 된장찌개나 청국장찌개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대학교에 다니며 자취를 할 때도 집에서 청국장을 얼려와서 가끔 꺼내어 요리해 먹곤 했는데, 돈을 벌기 시작하고는 자연스럽게 마트에서 사 먹게 되었다.
요리를 조금이라도 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아무리 마트의 음식들이 발전을 해도 된장이나 청국장은 옛날 방식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재래식 된장이 아니고선 기대하는 맛을 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매번 아쉬움을 느끼다가 서울 근교에서 재래식 된장과 청국장을 사 먹었는데, 가평에 있는 이곳을 알게 된 이후로는 집된장을 찾듯이 된장을 사 먹는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가평이나 청평 시내로 나가는 마지막 길목에 있다.
온라인에는 별의별 상품들이 많지만, 서울 근교에서 진짜 직접 만들어서 믿을 수 있는 전통 재래식 된장이나 청국장을 파는 가게를 찾기가 생각보다 힘들다.
이곳은 원래는 표고버섯을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특징을 활용해 전통 표고 된장과 청국장을 만들어서 판매를 시작하였다. 안 그래도 된장찌개나 청국장찌개에 표고버섯을 넣어 먹는데, 그걸 활용해 만든 전통음식이라 더 믿음이 간다.
입구를 따라 들어가 보면 항아리로 꾸며진 정원이 나오는데,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진짜 상품들을 진열해 놓았다기보다는 손님들에게 보여줄 조경용과 된장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 항아리를 진열한 공간이었다.
판매장에는 된장과 청국장뿐만 아니라 표고버섯, 잣 등 여러 가지 상품들이 있었다.
표고 된장은 냉장 상태로 포장되어 있고 표고 청국장은 소분하여 냉동되어 있기 때문에 청국장은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어 요리한다.
이곳에서 생표고버섯도 사도 되고, 찌개를 끓일 때 간단하게 넣어서 먹으려면 표고버섯채나 표고버섯칩을 사놓고 한 줌씩 넣으면 된다.
표고버섯과 청국장, 그리고 김치와 고기를 넣고 끓인 청국장찌개를 한 번 해놓으면 3~4일 동안은 다른 반찬 없이 밥을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특히, 이 집의 청국장이 좋은 것은 청국장 특유의 냄새가 굉장히 깔끔하다는 점이다. 뭔가 구수하고 쿰쿰한 냄새도 식욕을 자극하지만, 청국장에서 달콤한 냄새가 풍긴다.
표고버섯은 우체국 쇼핑을 통해서 온라인 주문이 가능한데, 아직까지 된장과 청국장은 준비가 안 되셨는지 오프라인 방문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표고버섯이나, 재래식 된장 파는 곳을 찾아 가평까지 올만한 사람들은 잘 없지만, 코로나 청정지역이라 그런지 가족과 커플단위 방문객들이 이곳에 들러서 집에 계신 부모님께 선물하는 용으로도 많이 찾으시는 것 같았다.
가평표고
신주소 :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9-16
영업시간 : 매일 08:00~20:00 (영업시간 외에는 전화 우선)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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