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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후기

[거제도 여행] 카페 리묘, 영화 리틀 포레스트 현실판 느낌

by leo yeom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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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갈만한 곳, 카페 리묘_영화 리틀 포레스트 현실판

리묘

경남 거제시 둔덕면 하둔길 49
(주차장 네비 검색주소 : 둔덕면 사무소)

전화번호 :: 055-634-1811

영업시간 :: 매일 11:00 ~ 18:00 (매주 월, 화 정기 휴무)
하절기(7, 8월) :: 매일 11:00 ~ 19:00

서울에선 접근하기 어려운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경상남도 거제시는 통영 바로 오른쪽에 있어 서울에서 접근하기엔 거리가 먼 편이라 부산과 같은 인근 도시에서 자주 방문하는 관광지이다.

 

통영으로 연결되는 거제대교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었는데, 부산 가덕도에서도 거가대교가 건설되어 방문하기가 더 쉬워졌다. 나는 첫 결혼기념일을 맞아 내가 잠시 살았던 가덕도를 함께 보기 위해 부산을 통해서 거제도를 갔지만, 통영을 지나면서 통영-거제도를 모두 거치는 여행 코스로 인기가 많은 지역이다.

 

하필 흐린 날씨에 여행을 가서 마땅히 가고 싶은 곳이 없어져서 거제도에 있는 예쁜 카페를 찾아 방문했는데, 그곳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 중에 하나가 되었다.

 

외관

거제도 서쪽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 '리묘'라는 곳이다. 마치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나오는 집의 분위기처럼 꾸며져 있다.

 

요즘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곳이라 오픈 시간이 조금 지난 11시 30분쯤 방문했는데도 빈자리가 한 곳밖에 없었고 자리를 잡자마자 웨이팅 줄이 생겨버렸다.

 

입구 앞에서

정말 이런 센스는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을까.

 

손대는 것마다 망처버리는 나로서는 이렇게 예쁘고 감각적으로 꾸밀 수 있는 능력의 사람들이 부럽다.

 

가게 앞은 협소합니다
주차를 하시고 걸어와야 해요

아무것도 없는 작은 마을인데, 어떻게 여기서 디저트 카페를 할 생각을 했을까. 아무리 요즘엔 잘 꾸며놓기만 하면 외진 곳이라도 손님이 온다곤 하지만, 시작한 용기가 부럽기도 하다.

 

웨이팅 리스트
소품
시골 마을

카페에는 작은 인테리어 소품들도 함께 판매한다. 여기서 보면 너무 예쁜데, 막상 집에다 두면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구매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저 자전거도 이 가게에서 마련한 소품이 아닐까..

 

비 오는 날 벤치와 자전거를 보니 정말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며 부러워했던 장면들 못지않은 아늑한 감정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다.

 

수제 쿠기 맛있다
설정 아니고 실제 모습
인테리어도 재능이다
다이소에선 안팔던데
원두도 직접 선택해서

여러 카페를 다녀보면 확실히 인테리어를 예쁘게 잘해놓은 곳에 손님이 많지만, 그런 곳들도 기본적인 커피나 디저트 맛에 신경을 쓴다는 것을 느낀다. 이곳도 전문적으로 베이킹을 하시는 분과 바리스타분께서 직접 만드는 메뉴이기 때문에 맛도 뛰어나다.

 

아이스&핫 아메리카노
이름은 기억이..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커피를 마셔도 아메리카노만 먹고 디저트 카페에서도 웬만하면 아무것도 먹지 않는데, 여기서는 저 쿠키를 한 입 먹어보고는 추가 주문을 해서 몇 개를 더 먹었다.

 

앞 마당
뒷 마당 1
뒷 마당 2

거제도 여행에서 날씨가 항상 아쉬웠었는데, 카페 리묘는 오히려 비가 와서 더 좋았던 곳이었다.

 

자리가 조금 좁고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리묘에 가더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거제도에 방문하면서 서쪽 관광지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러봐도 좋을 것 같은 카페였다.

 

나는 만약 거제도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맑은 날씨의 리묘를 보러 다시 찾아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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