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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후기

[백령도 여행] 미우새 백령도 냉면 "시골냉면(시골메밀칼국수)"

by leo yeom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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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성취 백령도 냉면! 시골냉면(시골메밀칼국수)

시골냉면(시골메밀칼국수)
*간판은 시골냉면
*검색할 땐, 시골메밀칼국수

인천 옹진군 백령면 백령로978번길 8-15

10:30~15:00
*백령도는 보통 배 나가는 시간에 맞춰서 오후 3시에 영업 종료

 


진짜 평양냉면을 너무너무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미우새에 나온 백령도 냉면이 너무 궁금했었다.

 

평양냉면 같은데, 평양냉면과는 다르다고 하고 오직 백령도 냉면의 특성이 있다고 해서 온갖 상상을 해봤지만, 가는 배 시간만 5시간이 넘고 뱃삯도 거의 비행기 값에 육박하니 시도할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장인어른 환갑 기념 여행 장소가 백령도로 정해졌다.

 

정말 너무 기분이 좋았지만, 환갑 기념 여행이라 좋은 티도 내지 못하고 메뉴로 냉면을 안 먹게 될까 봐 걱정을 많이 하면서 출발했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

백령도를 가는 건 너무 힘들다.

 

휴가를 다 같이 맞추기가 힘들어서 2박 3일 일정으로 출발하다 보니 아침 일찍 백령도 배를 타려면 새벽에 인천 연안 여객터미널에 도착해야 했다.

 

인천이 보이는 바다

간단히 밥을 먹고 뱃멀미 약을 사서 출발.

 

가기 전에 배 멀미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멀미가 심한 사람이 아니라면 배가 워낙 큰 편이라 보통 멀미를 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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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처음에는 좋았지만, 5시간 동안 배를 타다 보니 너무 할 일이 없는 게 문제.

 

특히 알뜰폰 요금제를 쓰면 바다 위에서 갑자기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

 

섬이 보인다.

거의 5시간 걸리는 루트에서 소청도와 대청도에도 많은 사람이 내린다.

 

낚시를 하는 분들이 자주 찾는 섬인 것 같다.

 

백령도

드디어 우리나라 최서북단 백령도 도착.

 

이렇게 바다 바로 앞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은 유튜브 울릉도에서만 봤던 경관이라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웃긴 게 이 사진을 찍은 위치가 북한으로 뜬다.

 

아무튼 원래 이때 점심으로 홍합밥? 을 먹으려고 했는데, 마침 인테리어 공사로 문을 닫아서 내가 좋아하는 냉면을 먹으러 갈 수 있었다.

 

가게

가게 벽면에 쓰여있는 이름은 시골 메밀칼국수인데, 막상 간판에 적혀있는 이름은 시골 냉면이다.

 

미우새에 나왔던 가게라고 하는데, 그냥 가이드 아저씨가 가자고 한 곳으로 왔다.

 

그리고 여기 수육이 굉장히 맛있다고 하는데, 하루에 적은 양만 팔아서 늦게 가면 먹기가 힘들다.

 

메뉴판

이때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아서 네이버에 올라와 있는 메뉴판 사진을 살짝.

 

칼국수를 먹는 사람은 못 봤고 물냉면이나 비빔냉면을 먹는데, 반반의 느낌처럼 비빔을 먹다가 물을 넣어서 먹는 것도 있다.

 

메밀만두

일단, 내 입장에서 중요하지 않은 만두는 그냥 만두였다.

 

메밀향이 나긴 했는데, 그게 만두의 속과 어우러져 엄청난 풍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주거나 뭐 감동이 있진 않았다.

 

위에 살짝 보이는 수육은 겨우 1개 시킬 수 있어서 시켜서 먹었는데, 가평이나 춘천지역에 가면 있는 수육 맛집의 맛과 비슷해서 큰 감흥이 없었다.

 

내게 중요했던 건 저 냉면.

 

어떤 냉면이길래 함흥냉면, 평양냉면이 있다면 백령도 냉면은 별개라고 하는지 궁금했다.

 

메밀면

 

눈으로 봐도 알 수 있듯이 보이는 메밀면.

 

백령도 냉면은 메밀을 껍질채 갈아서 사용해서 면에 저런 검은색 점들이 있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을밀대 냉면의 면과 조금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육수는 오히려 을밀대 스타일이 아니라 의정부 평양냉면 스타일의 맑은 국물.

(냉면 스타일이 궁금하면 이 글 맨 아래에 있는 링크로 확인 가능)

 

백령도 냉면 먹는 법

1. 취향대로 식초와 겨자를 넣고 먹는다.
2. 면을 거의 다 먹어 갈 때쯤 노른자를 풀고 까나리 액젓을 넣어서 섞어 마신다.

 

가이드 아저씨에게 들은 방법인데,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맞지 않았다.

 

까나리 액젓을 넣기 전의 냉면 육수는 거의 의정부 평양냉면 스타일이 맞다.

 

그리고 까나리 액젓을 넣은 후에 냉면 육수는 을밀대 스타일의 고기 베이스 육수 향이 났다.

 

아무래도 평양냉면과 비슷한 맛을 기대하고 갔기 때문에 계속 비교를 하게 되는데, 확실히 평양냉면과는 다른 느낌의 맛이 있다.

 

한 번 먹은 거라 빠질 정도로 강렬하진 않았는데, 백령도에 '오게 된다면' 먹어볼 만한 맛?

 

평양냉면을 너무 좋아한다고 해서 미우새처럼 백령도를 목적지로 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동네모습

 

2021.07.08 - [일상/일상 기록] - 을밀대 무교점, 서울시청 근처 평양냉면 맛집

2021.08.24 - [일상/여행 기록] - [춘천 여행] 춘천 평양냉면, 사농동 80년 전통의 1세대 평양랭면

 

평양냉면 스타일의 차이가 궁금하면 위의 글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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