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조영태
출판사 북스톤
출판일 2016.09.30
저출산, 저출생 문제가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합계출산율이 0.7대가 나온 사실은 적잖이 충격적이었다. 합계출산율 1이 안될 때도 심각한 상황이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출산율이 낮게 나오니 정말 우리나라가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닌지,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되었다.
인구 관련 책을 찾아보던 중, 서울대 조영태 교수님의 정해진 미래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2016년도의 상황에서 인구 변화로 일어날 현상을 예측한 책으로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따라 시장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다.
인구가 줄어들고 늘어나는 단순한 숫자 변화에서 벗어나 주요 연령대가 바뀌면서 인구 구조가 바뀜에 따라 일어나는 사회 현상들처럼 지금 줄어든 인구가 10년, 20년 뒤에 미치게 될 영향에 관한 설명이 많다. 사람이 줄어들었으니 집값이 떨어질 것이다라는 1차원적인 생각이 아니라 집을 구매하게 되는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우리나라 가구수와 가구의 형태가 어떻게 변할지를 고려하고 그것에 따른 삶에 변화를 예측한다.
2018년의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라는 책은 그것에서 조금 더 나아가 앞으로 변화된 인구 구조와 사회에서 어떤 기회가 있을지 예측하는 데, 이것을 보면 코로나라는 재난을 제외하고 나면 그 당시 했던 예측이 대부분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 또한 절대적인 예측은 아니겠지만, 인구수라는 눈에 보이는 변화를 가지고 보이지 않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꽤나 흥미롭다.
이 책들을 읽으면 인구학이라는 학문 자체에 관심이 가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주요한 수단으로 인구학이 얼마나 유용한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으로서는 인구 변화에 따른 사회 변화를 조금이라도 예측해보고 앞으로의 커리어나 인생 계획에 있는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인구학을 조금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전념할 직무나 업계가 사양 산업에 속해 있으면 안 되니까 말이다.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가 마이크로 트렌드를 캐치해 메가 트렌드를 예측하는 방식이라면 인구학은 상당히 논리적인 접근법으로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기 때문에 읽는 순간부터 미래가 그렇게 정해져 있다는 느낌도 든다. 특히, 2016년도와 2018년도에 출판한 책과 2022년이 된 현실을 비교하며 책을 읽어 보니 더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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