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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후기

[스물세 번째] 한 줄 정리의 힘 / 아사다 스구루 / 센시오

by leo yeom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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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아사다 스구루

옮긴이   황혜숙

출판사   센시오

출판일   2019.12.16


리디셀렉트에서 읽고 싶은 책을 찾지 못해 헤메고 있던 중에 발견한 책인데, 처음 표지와 저자의 이름을 보고선 약간은 뻔한 글쓰기에 관한 일본인 작가의 책인 줄 알았다.

 

만약, 표지의 맨 위에 '배운 것을 제대로 써먹게 해주는 한 줄 정리의 힘'이라는 문구가 없었다면 아마 그냥 지나쳤을 것 같다.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한 줄 정리의 힘인데, 목적이 빠지고 방법만 적어놓은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으면 평소에 여러 가지 책을 읽고 외부 강연을 듣고도 그 당시에는 발전한 것 같은 지적인 충족감이 넘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 보면 또 이전과는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배움을 소비한다.

 

나도 그랬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 서적을 읽으면서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 같은 기분에 휩싸이지만, 결국 그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익히지 못한 채 읽고 소비해버리고 만다.

 

이 책은 그렇게 소비되는 내용을 자기 것으로 체득하기 위해 더없이 본질에 가까운 한 줄의 문장으로 정리하고, 그것을 설명할 수 있게 사고를 정리하는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책이다.

 

사고를 정리하는 몇 가지의 프레임워크를 설명하고 실제로 이 책의 내용을 정리해볼 수 있게 해주었는데, 단계를 간단하게 구분 지어 보면

 

배우는 지식의 본질을 한 줄로 요약하는 1단계를 통해 배움의 목적에 대해 집중하면서 본질을 파악하기 때문에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을 배울 수 있고 그것을 요약하면서 내 것이 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2단계를 통해 그 본질을 why, what, how 3가지 의문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나의 말'로 재구성하여 사물을 이해한다. 이 단계에서는 본래 사물이 이루어진 3가지의 의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을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지식을 표현할 수 있게 한다.

 

3단계에서는 이 지식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프레임워크에 대한 내용인데, 이런 과정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이타적인 사고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지식 = 수익 창출] 이라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함께 펼칠 수 있는 프레임워크이다.

 

나는 이제 막 이 책을 읽고 몇 가지 사례에만 여기 나오는 프레임워크를 적용해보았는데, 무엇보다 내가 지식을 배우려는 목적에 집중한 상태로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이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을 배우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것 같았다.

 

배우려는 목적에 집중한다는 것은 책을 읽으면서도 책의 모든 내용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생각까지 함께하게 되는 것이고 그것을 최종적으로 정리까지 하고 나면 비로소 내가 배운 지식을 소비하지 않고 축적시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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