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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후기

[열아홉, 스무 번째] 저는 주식 투자가 처음인데요 /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by leo yeom 2020.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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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기 전, 읽을만한 책 추천

 

저자      강병욱 / 유목민

출판사   한빛비즈 / 리더스북

출판일   2020.01.06 / 2019.04.22


나는 내가 하는 대부분의 일을 시작하기 전에 관련 서적 몇 권을 읽고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워낙 겁이 많은 성격이라 적어도 책을 낼 정도의 신뢰가 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작해야 안심이 되기 때문인데, 주식을 하기 위해 통장을 만들기 전부터 이 두 권의 책을 읽고 있었다.

 

친구의 말만 듣고 돈을 넣어본 적만 있고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처지였기에 입문자를 위한 책을 찾았고 주식에 관한 용어가 잘 정리되어 있는 [저는 주식 투자가 처음인데요]를 찾아서 읽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입문자를 위한 기본서이기 때문에 주식 투자란 무엇인지, 그리고 증권사의 역할, 주식 계좌를 만드는 방법부터 HTS까지 광범위하게 기본 지식을 정리해놓았다.

 

만약, 자신의 생각이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하니까 하긴 해야겠는데, 당장 뭘 해야 주식을 할 수 있는지 모른다'는 사람들은 이 책의 초반 부분부터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처음 주식을 하기 위해서 해야 할 것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반면에 보통 주식투자를 한다고 생각하면 국내 코스닥 주식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 책은 재테크의 관점에서 펀드나 채권 등 여러 지식을 함께 전달하기 때문에 실전형 서적으로 참고하기에는 효율적이지 못한 면이 있다.

 

주식 투자를 하기 전, 개념을 잡고 가는 선에서 빠르게 앞부분을 독파하고 뒷부분에 나오는 PER이라던지, 이동평균선과 봉차트 움직임에 따른 투자 방법은 조금씩 공부를 해나가며 직접 겪으며 익히는 게 빠를 것 같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동평균선이나 봉차트의 움직임에 따른 주가 예측과 저평가 종목 고르는 방법 등 경우의 수가 무궁무진해서 모든 경우를 숙지하고 주식 투자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느껴진다. 예를 들어 차트에서는 분명 이 책에서 설명한 매수 타이밍인데, 다른 기준에서 보자면 매도해야 하는 기업일 수도 있는 것처럼 학문적으로 외운다고 적용시킬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찾게 된 책이 실제로 투자를 한 사람이 자신의 투자론을 출판한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이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들어왔던 주식의 정석 [가치 투자]에 대해 우리나라, 특히 직장인 투자자들에게는 맞지 않는 방법이라고 설파한다.

 

적어도 은행 이자보다 많은 돈을 받기 위해서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은 리스크에 비해 수익이 없는 것이고 이자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돈을 벌고 싶다면 단타, 데이트레이드 등 최대 5일을 넘지 않는 투자 기간을 가지라고 얘기한다. 처음에는 대다수 사람들에게 무의미한 희망적인 얘기를 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면 저자의 논리에 설득당한다.

 

특히,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를 지켜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치투자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고 시드머니가 적은 직장인들은 몇 년에 일 단위 수익률을 내는 종목에 투자를 하더라도 큰 수익을 얻지 못하고 이익이 나지 않았을 때, 목돈이 필요하여 손해를 보고 주식을 파는 일도 허다하기 때문에 더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그리고 처음 읽은 책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기준으로 직접 투자를 해보기에는 겁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에게 맞는 기준점을 찾아서 그 기준으로 투자를 해봐도 되겠다는 위안도 된다. 저자는 저평가주의 거래량과 현재 이슈 등을 고려하여 상승추세를 보일만한 종목만을 찾아서 단타로 투자하는 스타일이다. 물론, 지금은 여러 가지 기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초기 투자를 시작할 때는 그랬다고 한다.

 

이 두 책을 읽었다고 내가 당장 주식을 시작해서 돈을 벌갰다는 확신은 들지 않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공부하며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 책들을 참고하여 조금씩 공부를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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