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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후기

[열세 번째]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by leo yeom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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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동화, 달러구트 꿈 백화점

표지

저자      이미예

출판사   팩토리나인

출판일   2020.07.08


yse24 북클럽의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테고리 분류에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있다. 이 책은 그 카테고리에 있었던 책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동화 같은 책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페니라는 주인공이 사는 도시는 사람들의 수면과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면서 발달하였다. 페니와 같은 그 도시의 원주민들에게 선망이 대상이 되는 직업은 바로 사람들의 꿈을 만드는 '꿈 제작자'였고 원주민들은 원하는 꿈을 사서 꿈을 꾸고 기억을 하지만,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잠이 들어야만 그 도시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이 꾸고 싶은 꿈을 사서 꾸고 나면 그 도시에 대해선 잊어버리게 된다.

 

페니가 꿈을 판매하는 달러구트 백화점(달러구트가 운영)에 취업을 하게 되면서 만나는 일반인들의 상황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사람으로 표현을 했지만, 잠이 들어서 꿈을 사러 오는 고객 중에는 개나 고양이, 토끼 등 동물들도 있다.) 달러구트의 백화점에서는 꿈을 팔고 그 꿈을 꾼 고객들이 느끼는 감정, 설렘이나 두려움, 희망, 용기 등을 대가로 받는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잠을 자면서 꾸고 싶은 꿈을 한 번 되뇌면서 자려고 노력하게 되고 그러면서 내가 꾸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처음에는 하늘을 나는 꿈, 복권에 당첨되어 돈을 펑펑 쓰는 꿈을 꾸고 싶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블로그를 계속 운영해서 굉장히 크게 성장한다거나, 업무에 대해 글을 쓰다가 책을 내게 되어 큰 성공을 하는 종류의 꿈을 꾸고 싶어졌다.

 

개인적으로 신기했던 게, 처음 생각나는 자면서 꾸고 싶은 꿈들은 단순한 욕망이나 호기심과 관련된 꿈이지만 두 번, 세 번 생각을 하다 보면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투영하는 꿈을 꾸고 싶어진다. 자면서 꾸는 꿈과 사람들이 바라는 희망을 똑같이 꿈이라고 표현하는 것에는 이런 이유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참 슬펐던 것이 이 책에는 그런 내용이 전혀 표현되지 않았지만, 우리들은 꾸고 싶은 꿈을 골라서 꾼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지만 페니와 같은 원주민들은 원하는 꿈을 사서 꿀 수 있는데도 돈을 지불하고 사야 하기 때문에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들은 원하는 꿈을 사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데, 꿈을 계속 꾸고 싶어 하지 않고 어떻게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감각을 유지하고 있을까. 아마 출근하기 전이라 별생각이 다 드는 것 같지만, 꿈의 세계에서도 일하고 돈을 버는는 것이 당연하게 표현되는 것이 조금은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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