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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후기

[열한 번째]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 황소연 옮김

by leo yeom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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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데이비드 발다치

옮긴이   황소연

출판사   북로드

출판일   2016.09.21


이 책은 YES24 북클럽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던 중, 평소에는 잘 읽지 않던 추리 소설 분야를 겪어보기 위해 읽게 되었다. 기억이 나서 비교를 할 만큼 이 분야의 다른 책들을 경험해보진 못해서 평가를 하기 어렵지만, 이 책 이후에 다른 추리 소설도 읽어보게 되었으니 나쁘지 않은 책인 것 같다.

 

아무것도 잊을 수 없는 완벽한 기억력의 '과잉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의 가족을 죽인 살인자를 추적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뛰어난 형사였던 주인공은 가족의 죽음을 목격한 뒤,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가 없어 길거리와 여관방을 전전하는 삶으로 떨어지게 된다. 사설탐정으로 겨우겨우 의미 없는 삶을 이어나가던 주인공 앞에 자신의 모교인 맨스필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이 가족을 죽인 범인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본격적으로 그들을 뒤쫓게 된다.

 

과잉기억 증후군이라는 설정으로 조금은 초능력 같은 능력을 보유한 주인공의 이야기이지만, 실마리를 찾거나 진실에 가까워지는 과정에 대한 짜릿한 느낌은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어찌 보면 능력이지만, 가족의 죽음이 평생 생생하게 떠오르는 고통이 사건 해결에 대한 더 강한 동기가 되었기 때문에 작품 전체적으로 우울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같았다.

 

특히, 내가 기억을 잘못한 것이기도 하지만 나는 이 작품을 다 읽을 때까지 소설 속에 날씨 배경은 항상 흐린 날씨라고 생각했고 사건을 모두 해결하고 범인에게 복수까지 성공한 주인공이 이제는 동료를 받아들이게 된 결말 부분에 해가 비쳤다고 기억을 하고 있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시 스토리를 훝어보기 전까지는 저런 생각을 확실하다고 여겼던 것으로 보아 내 기억이 굉장히 문제이거나 소설의 몰입도나 스토리의 흡입력이 좋았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름 시간의 흐름을 잊은 채 읽은 책이지만, 거의 처음으로 읽은 추리 소설이다 보니 마땅히 책을 평가하고 기록을 남기기가 좀 어려웠다. 이후에 몇 가지 추리 소설을 더 읽으면서 비교를 해보면 기준이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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