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캠핑 가기 전, 캠핑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
처음 캠핑을 가기 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각 이상으로 고민되는 것들이 많았다. 물론 모든 장비가 기본적으로 다 있다면 계절에 따라서 조금씩 더 준비하면 되겠지만, 아예 처음으로 캠핑을 가는 것이기에 고민이 더 심했다.
밤에 춥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면 침낭이 없어도 이불을 더 챙겨가면 되는데, 그런 식으로 늘리기엔 짐이 너무 많이 늘어나고 그렇다고 적당히 챙기자니 아예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는 상황이 벌어질까 봐 무서웠던 것 같다.
진짜 이것저것 고민하다 줄이고 줄여서 쌌던 첫 캠핑에서의 짐이다. 텐트를 제외한 모든 짐이 저 정도였으니 시작부터 미니멀 캠핑으로 시작한 것이다. 내가 갔던 시기는 5월 말~6월 중순 정도였고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진 않았지만, 충분히 더울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
시기 : 6월
=> 보통 캠핑장은 산이라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이 시기에도 밤에 추울 수 있다.
자리 : 데크 자리
=> 파쇄석 / 데크 / 바닥과 많이 떨어져 있는 데크 등 자리에 따라 밤에 추위가 많이 나뉜다. 왼쪽의 경우일수록 훨씬 춥다.
대략, 이 기준으로 더 춥다면 겉옷이나 밤에 사용할 난방용품 등을 더 챙기고 더 더워진다면 휴대용 선풍기나 샤워하기 위한 수건 등을 더 준비하면 될 것 같고 아래는 내가 처음 준비했던 필수 준비물 리스트이다.
1. 개인용품
ㄱ. 의류 : 여벌 옷 (상, 하의), 속옷, 양말, 모자
ㄴ. 겉옷 혹은 담요
=> 야외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평상시 추위도 조금은 대비하는 편이 좋다.
ㄷ. 세면 용품
=> 각자가 씻고 싶은 만큼 스타일에 맞춰 준비
ㄹ. 상비약 : 소화제, 두통약, 밴드, 연고, 모기약
=> 보통 캠핑장 매점에 있는 것도 있지만, 없는 경우도 있고 밤늦게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준비
2. 캠핑용품 필수
ㄱ. 텐트
=> 텐트의 종류는 아래 글을 참고
https://li-keting.tistory.com/41?category=932368
ㄴ. 침낭과 바닥 매트
=> 집에서 이불을 챙길 수도 있고 데크 자리는 두꺼운 이불을 깔고 버틸 수 있기 때문에 필수용품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날그날 추위에 따라 컨디션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적어도 4계절용 침낭과 자충 매트 등 잠자리에 대한 준비는 하는 것이 좋다.
ㄷ. 의자와 테이블
ㄹ. 렌턴, 조명
ㅁ. 조리기구 : 버너, 코펠, 도마, 칼 등
=> 처음에는 1회용 식기를 사용하고 버너와 코펠 정도만 준비해서 데워 먹으면 되는 간편식을 먹어도 된다. 그리고 캠핑장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돈을 지불하고 바비큐를 할 수 있도록 장비를 대여해주기도 하니 처음부터 모든 장비를 사지 말고 겪어보고 구매하면 좋다.
ㅂ. 아이스박스
=> 많이 고민했던 물품이다. 기본적으로 식품을 사서 캠핑장을 가는 경우가 많으니 필수 준비물이라고 할 수 있다.
3. 캠핑용품 추가
ㄱ. 릴선
=> 전기가 가까이 있는 캠핑장에서는 줄이 긴 멀티탭으로도 가능하지만, 처음 가게 된다면 컨디션을 잘 모르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ㄴ. 화롯대(화로대)
=> 캠핑의 꽃인 불멍을 하거나 직접 고기를 구워 먹고 싶을 때 준비. 장작은 캠핑장 내에 있는 매점에 대부분 판매한다.
ㄷ. 블루투스 스피커, 태블릿, 노트북, 책
=> 캠핑장에 도착한 뒤, 텐트를 치고 나서 할 게 없기 때문에 계곡이나 다른 즐길거리가 있지 않으면 놀면서 시간을 보낼 장비를 챙겨 오는 것이 좋다.
내가 처음 캠핑을 준비하면서 이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준비물 리스트이고 실제로 처음 캠핑 때, 대부분 준비해서 갔던 용품들이지만, 정말 사람에 따라선 말도 안 될 정도로 부족한 준비물일 수도 있고 1회의 경험만을 바라는 사람에겐 좀 부담되는 준비물일 수도 있다. 처음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캠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나처럼 일단 한 번 경험해보는 목적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저 준비물 리스트를 기준으로 준비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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