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서 대게 먹을 곳, 금곡 세보수산(가격, 룸)
세보수산 남양주점
경기도 남양주시 경춘로 934 1층 세보수산
매일 09:30~21:00
처남 군대 가기 이틀 전, 뭐라도 맛있는 걸 사주고 싶어서 자주 먹지 않는 대게를 먹기로 결정.
게를 찾아가며 먹을 정도로는 좋아하지 않아서 가끔 모임이 있을 때가 아니면 먹을 일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려고 하니 처남 군대도 군대지만 나도 살짝 신이 났다.
집 근처인 남양주 금곡에 세보수산의 평도 나쁘지 않아서 결정했는데, 가게 내부가 생각보다 너무 깔끔해서 놀랐다.
오며 가며 봤을 때는 도소매 직판장이라고 되어있어 가게 내부가 좀 허름할 줄 알았는데, 룸도 굉장히 많았고 테이블 자리도 넓은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가게에 가면 오른쪽에 찜기가 있는 곳에서 대게나 킹크랩, 랍스터를 구매하고 들어간다.
가게 이용 시, 1인당 1kg이 정량이라고는 하시는데,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니 무조건 강요하지는 않으실 것 같았다.
우선 여기서 3kg 정도의 대게를 주문하고 영수증을 받은 뒤에 카운터에 내면 알아서 준비해주신다.
우리가 갔을 때는 대게철은 아니라 1kg당 89,000원.
그리고 우리는 몰랐지만 금곡 세보수산을 이용할 때, 알고 있으면 좋을 팁.
1. 포장 가격은 1kg당 1~2만 원 정도 저렴한 것 같다.
전날 포장 1kg 가격을 물어봤을 때보다 다음날 홀에 적혀있는 가격이 2만 원 정도 비쌌던 것 같다.
다음에는 포장으로 좀 더 저렴하게 먹어봐도 좋을 듯.
2. 게 딱지 비빔밥이 아니라 게 딱지 자체에 밥을 넣어 먹고 싶으면 미리 말해야 한다.
가게에서 해주는 게 딱지 비빔밥은 게의 내장 맛이 잘 안 느껴지고 인위적으로 간을 한 맛이 나서 게 딱지 자체에 밥을 넣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그러면 미리 얘길 해서 게 딱지를 다 받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우리가 대게 3마리를 먹었는 데, 아무 말 없이 있으면 게 딱지가 1개 나오고 나중에 게딱지 비빔밥을 달라고 하면 나머지 2개의 게 딱지에 비빔밥이 올라온다.
나는 게딱지의 내장을 온전히 다 먹고 싶다 하는 사람이 있으면 미리 게 딱지 비빔밥이 필요 없으니 게 딱지를 모두 달라고 하자.
금곡 세보수산, 깔끔한 가게 내부.
도소매 직판점이라고 적혀 있는 것만 아니면 좀 비싼 곳에서 대접한다는 느낌으로 식사를 할 수도 있을 법한 내부 모습이다.
룸은 대부분 좌식으로 되어있는 곳들인데, 우리는 테이블 룸으로 안내를 받았다.
3명에서 갔는데, 방이 너무 넓어서 조금 추울 정도였다.
가게 밖에 적혀있는 오늘의 상차림의 음식들이 모두 나오고 마지막으로 잘 찐 대게가 나온다.
음식이 대부분 맛있어서 대게가 나오기 전에도 지루하지 않게 먹으면서 기다릴 수 있다.
특히 내가 갔을 때는 저 조개탕이 진짜 맛있었다.
대게의 사이드로 나오기엔 조개 양도 많았고 돈 주고 따로 사 먹어도 될 정도로 맛있었다.
편백나무 찜통에 나오는 대게 3마리.
이때는 잘 몰라서 게 딱지를 다 달라고 하지 못했다.
늘 그렇듯 먹다가 생각나서 찍은 사진이라 저거보다는 다리가 몇 개 더 있는 게 3kg의 양이다.
몇 프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엔 90% 이상 속이 차 있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처남 군대 때문에 사준 음식인데, 내가 더 많이 먹은 느낌이 들었다.
짭조름하고 너무 달지 않은 살.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입맛이 계속 변해서 대게도 예전에 먹었을 때보다 더 맛있게 먹은 것 같았다.
금곡 세보수산.
포장 가격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수산시장에서 구매해도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홀에서 먹어도 포장보단 비싸지만, 함께 나오는 음식들 퀄리티가 나쁘지 않아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같이 먹고 싶을 때는 홀에서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일상 > 일상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강 뷰를 가진 베이커리 카페, 남양주 라온숨 (0) | 2022.02.20 |
---|---|
천천히 우려내는 곳, 남양주 차마시는뜰(차 우리는 방법) (0) | 2022.02.13 |
하남 미사 작은 캠핑장 같은 갤러리 카페 미사장 (0) | 2022.02.05 |
계란 장조림 만들기, 고기 없이 진짜진짜 간단하게 (0) | 2021.08.27 |
전복 삼계탕 만드는 법, 진짜진짜 간단하게 (필수 소스) (0) | 2021.08.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