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56 [서른 일곱 번째] 책 읽으며 책 읽는 법을 배운,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저자 황보름 출판사 클레이하우스 출판일 2022.01.17 책을 좋아하는 덕후들이 꿈꿔볼 수 있는 동네 독립서점의 이야기. 사연은 있지만, 안정으로 귀결되는 인물들의 심리가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까지 안정감을 갖게 해 준다. 이 책의 리뷰들을 보면 나만 그런 생각을 가진 건 아닌 것 같다. 특별히 튀는 내용도 없고 커다란 갈등 없이 잔잔하게 이야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안정감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원래 자신의 삶에서 도피하듯 휴남동 서점을 오픈한 주인공은 책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책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는 스타일이다. 책을 쓰는 작가들은 무언가 하나씩은 결핍되어 있고 책을 통해 그러한 결핍을 느끼면서 나만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안심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책을 읽.. 2022. 2. 24. [서른 여섯 번째] 집사가 좋아하는 소설, [문명1/문명2]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21.05.30 장르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한국을 좋아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세계적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 소설, 문명. 특이하게 고양이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염병, 테러, 전쟁으로 인간에게 위기가 닥치고 인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다음 문명은 쥐일까 고양이일까. 도시 곳곳에 쥐가 창궐하며 위기가 닥치자 고양이와 인간의 연합군이 형성된다. 쥐의 천적인 고양이를 대동한 인간이 쥐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된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고양이, 바스테드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고양이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고 실제로 그런 부분도 있다. 장르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라고 한 것처럼 소설의 내용 자체는 .. 2022. 2. 23. [서른 다섯 번째] 작가 믿고 읽은 소설 [지구 끝의 온실] 저자 김초엽 출판사 자이언트북스 출판일 2021.08.18 예전에 읽었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란 단편 소설집을 읽은 이후로 기다렸던 김초엽 작가님의 장편 소설이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서도 느꼈었지만, 상상력으로 만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주는 안타까움과 인물들의 심리 묘사를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비현실적인 책의 스토리에 빠져들게 된다. '더스트'라 불리는 현상이 지구를 뒤덮은 후, 인류는 거의 멸망 직전에 이른다. 사람들의 이기심은 이제 눈치 보지 않고 펼쳐지고 살아남기 위해 둠이라는 곳에 몸을 숨기고 나머지 희생자들을 배제한 채, 살아남기 위한 이기적인 활동을 할 뿐이다. 지구 끝의 온실은 이런 상황 속에서 오직 식물에만 관심 있는 레이첼이란 인물의 연구소 겸 식물.. 2022. 2. 22. [서른 네 번째] 소설인지 현실인지.. [바이러스 X] 저자 김진명 출판사 이타북스 출판일 2020.11.06 1. 소설이 맞는지 다시 한번 찾아본 책 2. 빌 게이츠가 왜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것이라 확신하는지 이해하게 된 책 이 책은 현재 상황, 코로나 바이러스를 소재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그래서 이게 작가의 상상인지 실제 코로나 초기 상황을 각색해서 만든 건지 헷갈릴 정도이다. 중국의 책임론과 그 이유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되는데, 책을 읽고 난 후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가 너무 많은 과학적인 배경이 나와서 결국에는 포기했다. 바이러스 X는 인류 최후의 바이러스를 지칭하는 것인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원래 존재했던 바이러스들이 융합? 결합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로 진화하다 보면 결국에는 인류가.. 2022. 2. 21. [서른 세 번째] 시간을 파는 상점 저자 김선영 출판사 자음과모음 출판일 2012.04.10 이 책은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소설이다. 흥미로운 스토리를 읽기 위해 보는 책이 아니라 '시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풀어놓은 책에 가까운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개연성같은 것은 전혀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생각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렇다고 추천하지 않을 정도로 싫은 책은 아니고 그냥 청소년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어른들의 생각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청소년이 아니라면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을 내용이긴 하다. 그 중에서 가장 생각을 많이 하게 한 내용은 아래에 있는 내용이다. 엄마는 늘 시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있을 거라고. 그런데 그 시간은 어떤 예고도 없이 사라져버렸어. 늘 바쁘다고 하면서 필요 없는 시간들.. 2022. 2. 5. [서른 두 번째] 불편한편의점 - 나무옆의자 저자 김호연 출판사 나무옆의자 출판일 2021.04.20 이 책은 한동안 밀리의 서재 베스트셀러에 계속 올라와 있어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교보문고 구경을 갔다가 거기서도 베스트셀러여서 읽기로 결정을 했다. 기억을 잃은 노숙자 출신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일하며 주변 사람을 좋은 방향으로 변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기분 좋게 이어진다. 처음에는 뭔가 뻔히 예상이 가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점점 미소를 머금게 될 정도로 자연스럽고 어색하지 않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나는 이상하게도 노숙자의 잃어버린 기억에는 관심이 가지 않았다. 오히려 기억을 잃었다는 설정 자체를 까먹고 책을 읽다가 마지막 결말에 가까워져서야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만큼 그냥 기분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는 책이다. 결말 없이.. 2022. 1. 29. [서른 한 번째] 창업가의습관 - 좋은습관연구소 저자 이상훈 출판사 좋은습관연구소 출판일 2022.01.10 창업을 생각하고 있거나 창업을 막 시작한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창업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의 내용을 모른 채 창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좀 신기했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팔기 위해 해야만 하는 내용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서 온라인 부업을 고려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슬그머니 드는 창업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이 책을 읽어봤는데, 내가 아는 내용들이니 '나는 1단계 준비는 되어 있구나'라는 위안이 들기도 했다. 요즘은 정말 직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 책 보다 이렇게 창업이나 부업 관련된 주제의 책들이 많아졌고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몇 년마다 한 번씩 오는 일종의 붐인 .. 2022. 1. 29. [서른 번째] 생각의 쓰임 - 생각노트 저자 생각노트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1.04.08 글쓰기 주제 찾기의 실용서 생각의 쓰임 생각의 쓰임이라는 책 제목이 잘 어울린다. 이 책은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며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을지 그리고 내 생각을 어떻게 메모하고 정리해서 나중에 사용할 수 있을지 또 그 생각을 풀어내는 채널마다 특징을 본인이 겪고 성공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단순히 저자의 성공을 기록해서 일대기를 읽는 기분으로 보는 책이라기보단 내가 따라 해야 할 지점이 정리된 책이다. 생각노트라는 저자의 활동과 책에 나와 있는 메모 습관과 정보를 가공하는 실력이 이 책의 구성으로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채널을 정하게 된 이유부터 시작해서 주제를 찾고 글을 써보고 채널을 늘려보는 모든 과.. 2021. 8. 30. [스물아홉 번째] 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 저자 김민태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2019.02.15 무조건 쓰는 것을 시작만 하면 된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은 단순하다. 무조건 써봐라. 그러면 된다. 이 책은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스킬이 필요하고 어떻게 소재를 발굴하고 어디에 쓰는지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어쩌면 무책임할 정도로 "쓰기"라는 행위를 시작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전체 내용은 일단 쓰는 행위를 시작한다면 마법 같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그 행위를 부추기기 위해 쓰는 행위가 가져오는 이로운 점들을 제시하면서 설득한다. 어찌 보면 누군가에게 어떠한 행위를 강요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꾸준히 설득하는데, 이 책의 마지막 부분쯤 되면 얼마나 좋은 영향이 많길래 이렇게까지 질척거리는지 확인해 봐야겠다는 오기가 생긴다. 그 영향 .. 2021. 8. 19. [스물여덟 번째] 책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저자 김애리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2021.03.02 내가 몰랐던 책의 쓰임새에 대해 알게 해준 책. 어렸을 때의 나는 책을 굉장히 좋아했다. 지금도 책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지금까지 의무감으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의 저자가 얘기하는 주제는 크게 3가지이다. 독서가 중요한 이유, 독서 습관을 만들기 위한 노력, 그리고 독서를 통해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방법이다. 저자는 책이 스스로를 성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면서도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책을 읽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책은 서점에서 1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살 수도 있고 도서관에서도 쉽게 빌릴 수 있다. 하지만,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가보지 못한 길을 먼저 간 사람.. 2021. 8. 12. [스물일곱 번째] 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 독립 스쿨 저자 N잡하는 허대리 출판사 토네이도 출판일 2020.07.10 언제부터인가 유튜브에서 경제적 자유, 부업, N잡 등의 콘텐츠가 생겨나면서 유명해진 분들이 몇 분 있다. 그중에 한 분이 N잡하는 허대리이다. 늑대 탈을 쓰고 파이프라인에 대해 설명해주는 유튜버인데, 다른 유튜버들과 다르게 주식, 부동산 투자를 통한 경제적 자유가 아닌 "지식창업"을 통한 경제적 자유를 외치는 분이다. 보통의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사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지식창업"을 들었을 때 나 같은 사람이 아니라 더 대단한 사람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 분은 지식을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오로지 전문가들만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사람이나 처음 배움을 갖는 사람처럼 전문가가 아닌 2~3년 정도의 내.. 2021. 8. 11. [스물여섯 번째] 젊은 부자들은 어떻게 SNS로 하루에 2천을 벌까? 저자 안혜빈 출판사 나비의활주로 출판일 2019.06.14 싸이월드, 페이스북.. 한 때 모두가 하던 SNS도 안 하던 내게 SNS란 너무 어렵고도 먼 이야기이다. 그래서 자기 얼굴이 올라오는 SNS가 싫은 사람들은 블로그로 먼저 시작하면 된다고 하여 블로그도 해보면서 SNS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와중에 발견하게 되었다. 정확히는 SNS 관련 책을 읽고 싶은데, 내가 보는 전자도서관에는 가장 최근 버전의 SNS 관련 책은 저 책밖에 없었다. 그냥 공짜니까 한 번 읽어보자고 시작한 책이었는데, 정말 별 내용이 없다. 저자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건 알겠다. 근데,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한다 뭐 이런 기본적인 내용도 없고 단순히 '공동구매'로 돈을 버는 사람도 있다는 내용과 그 밑에 뭐 자신이 팔고자 하는 .. 2021. 7. 29. [스물다섯 번째] 리딩 속도가 빨라지는 영어책. 3: 위대한 개츠비 저자 F. 스콧 피츠제럴드 출판사 랭컴 출판일 2017.03.02 우리나라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평생 가지고 사는 숙제 같은 존재가 영어일 것 같다. 나도 시도를 안 해본 것도 아니고 몇 번이나 도전을 했다가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까지는 가지 못한 채, 늘 영어로 말을 해야 할 때가 오면 두려움에 떨면서 딱 아는 수준만 뱉고 입을 다물어버리곤 한다. 그러던 중, 영어를 배우기 위한 여러 방법 중 리딩을 통한 영어 학습에 공감이 되어 이 책을 구하게 되었다. 모든 언어에서 리딩이 우선이고. 특히, 영어에서 리딩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영어로 말을 내뱉으려고 하더라도 막상 뱉을 '소재'가 없기 때문이라는 내용이었다. '대박이다', 혹은 '놀면 뭐하니?' 같은 느낌적인 한국말을 영어로 번역하는 .. 2021. 7. 29. [스물네 번째] 만화로 보는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 조지 S. 클래이슨(원작) 저자 조지 S. 클래이슨 만화 사카노 아사히 기획 오하시 코스케 옮긴이 김은혜 출판사 한빛비즈 출판일 2020.09.14 전자책으로 이 책을 펼치고 너무 당황했다. 이 책을 처음 골랐을 때, "만화로 보는"이라는 걸 못 보고 원작인 줄 알고 펼쳤었다. 원작은 아직 읽어 보지 못했지만, 유명한 책이고 요즘 유행하는 자기 개발서의 내용이기 때문에 가볍게 읽어볼 겸 책을 펼쳤는데, 갑자기 그림이 등장했던 것이다. 뭐 아무래도 좋으니 일단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만화를 그린 작가가 일본 사람인지 모르고 봤을 때부터 왜 이렇게 일본 만화처럼 그렸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사가 유치하고 뻔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모든 일본 만화가 그런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양산되는 특유의 저급 만화들의 느낌이다) 딱.. 2021. 7. 20. [스물세 번째] 한 줄 정리의 힘 / 아사다 스구루 / 센시오 저자 아사다 스구루 옮긴이 황혜숙 출판사 센시오 출판일 2019.12.16 리디셀렉트에서 읽고 싶은 책을 찾지 못해 헤메고 있던 중에 발견한 책인데, 처음 표지와 저자의 이름을 보고선 약간은 뻔한 글쓰기에 관한 일본인 작가의 책인 줄 알았다. 만약, 표지의 맨 위에 '배운 것을 제대로 써먹게 해주는 한 줄 정리의 힘'이라는 문구가 없었다면 아마 그냥 지나쳤을 것 같다.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한 줄 정리의 힘인데, 목적이 빠지고 방법만 적어놓은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으면 평소에 여러 가지 책을 읽고 외부 강연을 듣고도 그 당시에는 발전한 것 같은 지적인 충족감이 넘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 보면 또 이전과는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배움을 소비한다. 나도 .. 2020. 11. 16. [스물두 번째] 그녀, 클로이 / 마르크 레비 / 작가정신 저자 마르크 레비 옮긴이 이원희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일 2020.06.09 프랑스의 작가 마르크 레비의 휴먼 로맨스 소설이다. 기욤 뮈소의 소설을 좋아해서 프랑스 소설을 몇 번 읽어본 적은 있지만, 다른 프랑스 작가의 소설을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소설인지 모르고 읽은 책이 있을 수는 있다) 책의 제목에서 나오는 것처럼 "클로이"라는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인데, 스토리는 대게 그녀가 사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뉴욕 맨해튼의 위치한 고급 아파트(9층)에는 아직 수동식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데, 이 엘리베이터의 작동을 담당하는 승무원인 디팍은 하루하루 성실히 일하며 본인만의 목표(엘리베이터 운행 거리 기네스 기록 달성)에 다가가고 있다. 디팍은 .. 2020. 10. 23. [스물한 번째] 동물농장 / 조지 오웰 / 스타북스 말이 필요 없는 고전 명작,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저자 조지 오웰 역자 신동운 출판사 스타북스 출판일 2020.04.08 이 책은 분명히 읽어 봤을 법한 명작이다. 스토리가 기억나지 않아도 소련의 스탈린을 체제를 풍자하는 책이라는 것을 알 정도로 유명하다. 나도 딱 그 정도의 기억만 가지고 있었는데, yes24 북클럽 인기도서에 올라와 있어서 오랜만에 다시 책을 읽어보았다. 동물농장은 모든 동물들의 자유와 평등한 세상을 위해 인간을 몰아내고 동물들만의 농장을 만들었지만, 그 혁명을 이끌었던 돼지들 중, 나폴레옹이라는 돼지의 욕심으로 점점 인간처럼 변해가고 나머지 동물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세상을 보여준다. 동물이니까, 지능이 낮으니까. 이런 이유로 돼지가 모두를 속이고 동물농장을 자신의 왕국으로 변화시킬 .. 2020. 9. 25. [열아홉, 스무 번째] 저는 주식 투자가 처음인데요 /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주식하기 전, 읽을만한 책 추천 저자 강병욱 / 유목민 출판사 한빛비즈 / 리더스북 출판일 2020.01.06 / 2019.04.22 나는 내가 하는 대부분의 일을 시작하기 전에 관련 서적 몇 권을 읽고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워낙 겁이 많은 성격이라 적어도 책을 낼 정도의 신뢰가 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작해야 안심이 되기 때문인데, 주식을 하기 위해 통장을 만들기 전부터 이 두 권의 책을 읽고 있었다. 친구의 말만 듣고 돈을 넣어본 적만 있고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처지였기에 입문자를 위한 책을 찾았고 주식에 관한 용어가 잘 정리되어 있는 [저는 주식 투자가 처음인데요]를 찾아서 읽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입문자를 위한 기본서이기 때문에 주식 투자란 무엇인지, 그리고 증권사의 역할, 주식 .. 2020. 9. 21. [열여덟 번째] 착한 소녀의 거짓말 / 구드 학교 살인 사건 저자 J.T 엘리슨 출판사 위북 출판일 2020.08.17 머리나 식힐 겸, 소설책을 하나 읽어볼까 하던 때에 yes24 북클럽에 새로 나온 인기 소설이 있어서 한 번 읽어보았다. 읽고 나서 제일 처음 든 느낌은 1시간짜리 예고편을 보고 본편을 보지 못한 것 같았다. 원제 'Good Girls Lie(착한 소녀의 거짓말)'이 단순히 주인공에 한정되지 않고 책의 배경인 구드 학교 소녀들의 거짓말(Goode Girls Lie)로까지 해석되는 것은 작가의 의도일 수도 있고 나의 착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구드 학교라는 어마어마한 명문 학교에서 자행되는 불합리한 전통들을 속이는 소녀들과 그 거짓말로 인해서 수사의 혼선이 벌어지는 상황은 이 두 가지 의미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숨겨진 비밀들.. 2020. 9. 9. [열일곱 번째] Hello Coding 한입에 쏙 파이썬 / 크리에이터 김왼손의 쉽고 빠른 파이썬 강의 저자 김왼손, 김태간 출판사 한빛미디어 출판일 2018.06.20 나는 전형적인 문과생이라서 프로그래밍, 코딩이라는 단어는 정말 다른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적성에 맞지 않을 것 같았고 재능도 없을 것 같아서 딱히 아쉬움 마음 없이 살고 있었는데, 몇 가지 계기로 코딩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먼저, 삼성전자 신입 공채 전 분야 지원자들에게 파이썬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아느냐는 질문이 면접에서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다시 신입사원으로 지원할 일은 없지만,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에서 진행하는 신입 공채, 그것도 경영, 마케팅 쪽 지원자들에게도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영역의 한계가 부서진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지인에.. 2020. 9. 4.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