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81 [열 번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지음 / 허블(동아시아 출판사) 저자 김초엽 출판사 허블(동아시아 출판사) 출판일 2019.06.24 SF 소설이라는 장르가 이렇게 현실적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현실과 전혀 다른 세상을 상상하고 묘사하면서도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를 사실적으로 풀이하여 SF 배경의 스토리에도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은 7가지의 단편으로 구성되었고 모두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를 SF 시대에 녹여 이야기하고 있다. SF라는 것이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져 있어 그 배경을 이해하게 하는 것도 벅찰 것 같지만, 복잡하지 않게 감정을 고조시킬 수 있는 요소로써 SF 배경을 사용하여 장르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되었다. 가장 인상 깊게 본 편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과 '감정의 물성'이다. 첫 번째 스토리는 행성 .. 2020. 6. 5. [용어정리] 밈(MeMe) 마케팅 _ feat. 패러디, 오마주, 모티브, 클리셰 의도치 않게 2000년대 가수 비의 노래 "깡"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일으키더니, 국민 MC 유재석의 에 나오기까지 했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가리켜 '밈(MeMe) 현상'이라고 한다. 사실, 밈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의 '모방'을 뜻하는 단어 Mimeme와 유전자를 뜻하는 Gene의 발음을 조합한 합성어로, 리처드 도킨슨의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에서 학술 용어로써 처음 사용되었다. 책에서는 '모방의 단위' 혹은 '문화 전달의 단위'라는 개념으로 제시하였고 쉽게 풀이하면 '문화의 유전자'라고 볼 수 있다. 노동요 같은 노랫가락, 항아리를 만드는 방법 등 문화적인 행동 양식이나 지식이 밈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복제되어 전달된다는 것인데, 요즘 시대에는 과거의 유행어나 노래가 젊은 층의 놀이가 되어 복제되고.. 2020. 6. 5. [아홉 번째]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 / 이현우 지음 / 한스미디어 저자 이현우 출판사 한스미디어 출판일 2019.04.30 건국 이래 경기가 좋았던 적이 없고, 살기 어렵지 않은 적이 없다지만, 근래 경제 상황이 너무나 좋지 않다. 코로나 19를 비롯한 각종 악재가 전 세계를 뒤덮었고 이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코스피 지수, 세계 증시, 부동산 정책 등 연일 계속되는 혼란 속에서 내 재산을 지키면서 조금이라도 더 늘릴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재태크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누군가에게 들은 불확실한 정보로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임은 잠시 접어두고 이 책을 먼저 보기를 추천한다.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 상식에서는 금융 / 재태크 / 거시경제 / 기업활동 / 글로벌 경제 / 신기술 트렌드 총 6.. 2020. 6. 3. [여덟 번째] 0원부터 시작하는 난생처음 부자 수업 / 돈 공부는 처음이라 / 김종봉, 제갈현열 지음 저자 김종봉, 제갈현열 출판사 다산북스 출판일 2019.02.22 이 책이 다른 재태크나 자기계발 서적과 다른 점은 저자가 돈을 번 방법을 소개하는 것에서 그친 게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만의 스타일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가질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했다는 것이다. 우선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이들이 일반적으로 들어왔던 돈에 대한 이미지가 잘못되었다고 알려준다. 생각해보면 우린 돈만 있으면 이라는 말을 달고 살면서 돈을 너무 필요로 하지만, 그렇게 돈을 좇는 삶을 속물적으로 바라보는 이중적인 면을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모르고 있었던 사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막대한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상식을 짚어준다. 부동산, 주식 등 투자를 통한 재태크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들.. 2020. 5. 26. [일곱 번째] 영업부 말단 사원 홍 대리의 마케팅 도전기 / 마케팅 천재가 된 홍대리 / 권경민 지음 저자 권경민 출판사 다산라이프 출판일 2013.02.28 마케팅 천재가 된 홍대리는 영업 사원에서 마케팅 부서로 이동을 하게 된 직장인을 주인공으로 회사 생활과 마케팅 업무에 대해 풀어놓은 소설과 같은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대학생이었는데, 주인공과 여자 동료와의 감정선이 너무 유치해 보여 책 자체가 별로였다고 기억에 남았지만, 직장인이 된 지금 우연히 리디북스에서 발견해 다시 읽어보고 그때는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면에서 감탄하게 되어 누군가에게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홍대리는 외국계 전자제품 기업 파인애플의 영업팀 소속에서 사내 공고를 통해 마케팅 부서로 직무를 바꾸게 되었다. 영업과 마케팅을 모두 경험해 본 저자의 경험이 잘 녹아들어 현실적인 업무의 고충과.. 2020. 5. 15. [여섯 번째]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 아난드 딜바르 지음 / 정혜미 옮김 저자 아난드 딜바르 옮긴이 정혜미 출판사 레드스톤 출판일 2018.01.30 '무섭다' 이 책을 처음 읽고 느꼈던 감정이다. 주인공은 엄격한 아버지의 밑에서 자라며 뛰어난 친형과 자신의 비교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더 삐뚤어진 인물이다. 흥청망청 인생을 살고, 마약과 위험한 행동을 일삼으며 살던 그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약혼녀의 만류에도 마약을 하고 운전대를 잡은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 식물인간이 된 자신의 상태를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의식은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인간 상태의 주인공은 내면의 자신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본인 스스로도 이미 알고 있던 자신의 상태와 멍청한 행동들을 내면의 자신이 얘기하는 것을 통해 조금 더 객과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반성하고 뉘우치며 깨닫게 된다. 내가.. 2020. 5. 12. [중랑구 찐맛집] 며칠 뒤에 생각나는 독일 족발 슈바인학센 "족발포차" 집 근처에 자주 가게가 바뀌던 곳이 있었는데 얼마 전 꼬막집에서 다시 족발집으로 바뀌었다. 말도 안되는 오지랖으로 새로 생긴 가게면 또 한 번 가줘야 된다고 해서 중랑역 메가박스 뒤편 족발포차를 갔다. 아직 지도에 가게를 등록하지 않으셨나 보다. 인테리어를 조금 손보시고 오픈을 한 첫날이었던 것 같다. 지인들과 손님들도 많고 조명도 그렇고 조금 분위기가 바뀌긴 해서 컨설팅을 받으셨나.. 잠깐 생각했다. 사실 가게가 워낙 자주 바뀌던 곳이었고 밖에서 봤는데, 사장님은 똑같은 분인 거 같아서 아무런 기대를 안 하고 족발을 먹으려고 했다. 근데 내 기억에 그전에 이곳에서 하셨던 꼬막집에도 굉장히 많은 메뉴들이 있었다. 보통 맛집들은 단일 메뉴를 주력으로 운영한다고 하던데... 그렇게는 하기 힘드신지 매번 메뉴.. 2020. 5. 7. [충무로 찐맛집] 서울에서 해산물이 땡길 때, "필동해물" 서울에 살면서 싱싱한 해산물이 먹고 싶을 때 느낌 있는 술집에서 소주를 한잔하고 싶을 때 서울 중구 필동에 위치한 해산물 찐맛집 필동해물을 찾아간다. 충무로역 1번 출구를 나와 은행을 지나서 나오는 큰 골목길로 5~1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저런 간판은 세월이 만들어서 돈 주고도 못 삽니다. 근처 동국대학교가 있어서 그곳을 졸업한 직장인들이나 교수님들 혹은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어린 학생들도 자주 방문한다. 내부가 좁아 자리가 마땅치 않았는데 마침 날씨도 춥지 않아서 밖에서 먹었다. 기본으로 차려주는 홍합탕 소주는 이때부터 시작한다. 메뉴판은 찍지 못했지만 모듬해물이 2만 7천 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머지 메뉴로는 모듬으로 나온 해산물들을 단품으로도 판다. 초장 소스도 이 집만의 맛이 있어 독.. 2020. 5. 7. [이태원 찐맛집] 단골아닌 "단골집" 맛은 보장하지만, 웨이팅이 너무 길어 갈 때마다 가지 말까 고민이 되는 이태원 찐맛집 "단골집" 해밀톤호텔 맞은편으로 건너서 오른쪽에 있는 작은 계단을 내려가면 왼쪽 건물 2층에 있다. 오후 5시가 오픈 시간이지만 4시 30분만 되어도 대기 줄이 생긴다. 우리는 먼저 도착한 일행이 있어 15번째로 처음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 뒤로는 나가는 손님이 있을 때까지 대기) 이태원 맛집들은 가격이 워낙 사악해서 이 정도 가격이면 부담이 없다고 느껴진다. 기본 반찬은 한 가지만 나온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가 다른 테이블은 음료수를 먹거나 맥주 한두 잔정도 곁들이는 것 같았는데, 나는 이때부터 술에 젖었다. 그리고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육회와 매콤 크림 파스타이다. 주변을 둘러봐도 대부분이 이.. 2020. 5. 6. [다섯 번째] 미라클모닝 / 할 엘로드 지음 / 김현수 옮김 저자 할 엘로드 옮긴이 김현수 출판사 한빛비즈 출판일 2016.02.22 처음 아이패드를 사고 리디북스를 구독하면서 우연히 읽게 된 책이다. 나는 원래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걸 선호하는 사람이었지만, 사실 일찍 일어나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가장 잘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보게 되었다. 자기개발서에서 하는 말은 당연히 그럴듯하고 실제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나 나는 타고 나기를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서 맞지 않을꺼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한 번 읽어보고, 며칠 간이라도 실천해보길 추천한다. 사실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체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잠을 잔다는 행위 자체가 몸과 정신이 쉴 수 있는 시간이고 현대 사회에 사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늦은 밤까지 많은 콘텐츠에 .. 2020. 5. 4. [네 번째] 마케팅 불변의 법칙 /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지음 / 박길부 옮김 저자 알 리스 / 잭 트라우트 옮긴이 박길부 출판사 십일월출판사 출판일 2008.07.01 광고, 마케팅 업계에 종사하는 지인에게 관련 책을 추천받는다면, 이 책은 포함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도 광고홍보학과에 입학해서 처음 보게 된 책이고 지금 주변에서 마케팅 관련 서적을 추천할 때, 무조건 얘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마케팅 전략 전문 기업인 리스 앤 리스의 알 리스 회장과 그와 30년 가까이 일했다고 알려진 또 한 명의 마케팅의 대가 트라우트 앤 파트너즈의 대표 잭 트라우트이다. 두 사람은 또 하나의 마케팅 교과서라고 불리는 '포지셔닝'이라는 책도 함께 써낸 파트너이고 각종 문헌에서 이들의 주장을 인용할 정도의, 한 마디로 대단한 사람들이다. 이 책의 내용은 말 그대로 마케팅 '불변'의 법칙으로 시대가.. 2020. 5. 2. [강남 찐맛집] 맛있는데 몸에도 좋을 것 같은 "본가 한방 삼계탕" 강남역 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닭한마리를 먹기 위해 찾은 강남역 본가 한방 삼계탕 간판에서 느껴지는 맛집포스 삼계탕, 반계탕, 닭볶음탕, 안동찜닭 등 닭을 이용한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사진으로 담을수는 없었지만 들어가자마자 한약재 특유의 냄새가 난다. 이 냄새를 맡고 식욕이 더 돋는 걸 보니 내가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기본 상차림은 딱 필요한 반찬들만 나왔다. 그리고 여러 블로그에서 사장님이 친절하다는 글을 봤는데, 진짜였다.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들도 잘 챙겨주시고 사리나 음식 양 같은 것들을 물어봐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편하게 먹고 나왔다. 남자 4명에서 닭볶음탕 大 1개를 먹고 칼국수 사리 2개를 시켜 술과 함께 먹으니 양이 딱 적당했다. 하지만 우리는 좀 많이 먹는 친구들이라 보통의 식.. 2020. 4. 30. [이해하면 딱 괜찮은 수준의 지식_02] 그래서 퍼포먼스 마케터는 뭘 하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퍼포먼스 매체 중, 네이버 검색 광고를 기준으로 퍼포먼스 마케터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대충 한 번 알아보자. 네이버 검색 광고는 위의 사진처럼 특정 단어나 문장을 검색했을 때, 검색창 바로 아래에 위치한 파워링크-비즈사이트 영역에 보이는 광고를 말한다. 대표적인 CPC방식의 온라인 광고이며 기업들과 소상공인을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광고 중 하나이다. (정확한 명칭은 사이트 검색 광고이고 해당 사진 이외에 수많은 노출 영역들이 있지만, 쉬운 이해를 위해 단순한 상품처럼 설명하겠다) “CPC :: Cost Per Click =광고가 1번 클릭될 때, 비용이 든다. 우선 가상의 예를 들어, 옥수수를 판매하는 “옥수수 천국”이라는 기업의 퍼포먼스 마케터라면 옥수수.. 2020. 4. 29. [세 번째] 기획은 2형식이다 / 남충식 지음 저자 남충식 출판사 휴먼큐브 출판일 2014.05.23 광고나 마케팅과 관련된 책을 고를 때, 책의 제목이나 서평을 보고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과 너무 비슷한 말이 있어 읽게 되는 책들이 있다. 나에게는 광고와 마케팅에 있어 교과서 같은 책이 몇 권 있다. 그중에는 이미 유명한 책도 있고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책들도 있지만 나름의 공통적인 부분을 찾자면, 기획을 하다 생각이 흐르지 않을 때나 당장 하나의 기획 방향성이라도 만들어내야 할 때 읽으면 고민을 하면서 복잡해진 머릿속이 깔끔해진 기분이 든다. 이 책도 바로 그런 책이다. 기획은 2형식이다. 제목부터 2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광고업계에 종사하는 글쓴이의 기획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저자는 이 '플래닝코드'라는 새로운 기획론을 제시한다. 기획론을.. 2020. 4. 28. [드라이브 코스] 바다를 볼 수 있는 충남 당진 행담도 휴게소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행담도 휴게소' 서해대교의 중간에 위치한 휴게소이다. 부모님이 부산에서 당진으로 올라오신 이후부터 집에 가는 길에는 꼭 행담도 휴게소를 들리게 되었다. 처음 행담도 휴게소를 들렀을 때는 시골에 작게 만들어 놓은 유원지 느낌의 공원이라고 생각했다. 아쉽게도 날이 흐려서 내가 처음 본 행담도의 모습을 담을 수는 없었지만 여전히 멀리 바다가 보이는 풍경을 보면 휴게소에 들린 것이 아니라 놀러 온 기분이 들었다. 평일이다 보니 주차장에 차가 정말 없었는데, 주말에는 늘 사람이 많아 주차하기가 조금 힘든 곳이다. 고속도로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 한 장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중간을 기준으로 좌우로 주차하게 되고 사람들은 모두 한 장소의 시설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곳과 다른 휴게.. 2020. 4. 26. [딱 이해하면 괜찮은 수준의 지식_01] 퍼포먼스 마케팅이 뭐지? 최근 몇 년 간 구인공고를 살펴보다보면 ‘퍼포먼스 마케터’라는 용어가 자주 보인다. 퍼포먼스 마케터들은 산업 전반에 걸쳐 분포되어 있고 어쩌면 당신의 회사에도 있을지도 모른다.(높은 확률로) 먼저 퍼포먼스 마케팅을 알기 전, 디지털 마케팅에 있어서 '퍼포먼스'라는 용어는 기본적으로 '성과'를 의미한다고 기억해두자. 퍼포먼스 마케팅이 주목받게 된 것은 역시나, 디지털 마케팅이 성장하면서부터이다. 오래전, TV나 신문 등의 매체를 통해 광고를 집행하던 시기에는 광고의 효과를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물론, 광고 효과 측정 방법은 그 당시에도 존재했지만, 사업의 주체가 가장 궁금해하는 0원의 돈을 광고비로 사용했을 때, 0원의 이익이 날 수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 시기에 광고 .. 2020. 4. 25. [서울근교 카페] 마당 넓고 조용한 양주 카페, 플레이스 지안 주말만 되면 서울 근교에 있는 조용한 카페를 찾아 떠나는 게 습관이 된 듯하다. 이번에 소개할 카페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플레이스 지안 with 담소. 카페가 없을 것 같은 장소에 있어서 네비게이션을 키고 찾아와야 한다. 주차 구역이 완벽하게 나뉘어있지 않지만, 공간이 넓어 주차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고 대기하는 인원이 생긴 오후에도 주차 공간이 부족하지 않았다. 도착한 순간 마주하는 것은 카페를 둘러싼 담장이다. 그리 높진 않지만,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고 자연경관이 잘 보이는 카페를 주로 찾아갔었기 때문에 담으로 주변을 가로막은 내부가 조금 더 궁금해졌다. 뭔가 비밀스러운 입구를 지나 카페 건물에 다다르면 옆쪽으로 넓은 마당이 보인다. 찾아가기 전 날씨가 좋을 때 찍은 블로거들의 사진을 봐서 조금은 .. 2020. 4. 23. [용어정리]컨셉, 카피, 캐치프레이즈, 슬로건 정의하기 마케팅 직무를 가지고 돈을 벌다 보면 뭔 놈의 용어가 이렇게 뒤죽박죽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마케팅에 정답이 없다지만, 사람들이 사용하는 용어도 정답이 없구나를 느낀다. 아래는 내가 스스로 정의하고 사용하는 용어들의 정의를 '햇반'의 사례 하나만으로 설명을 한 예시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 캠페인인데, 이 사례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이 글에선 용어 정리만!) 밥보다 더 맛있는 밥 햇반 햇반 광고를 예시로 든 이유는 오랫동안 한 가지 컨셉으로 꾸준히 캠페인을 진행해왔고 내 기준에서 컨셉과 슬로건을 설명하기 쉬워서이다. 콘셉트란 광고에서 목표 소비자에게 제품의 성격을 명확히 부여하는 것이다. 햇반이라는 제품의 컨셉은 "맛있는 밥" 이다. 시대가 변해도 햇반은 맛있다는 제품의.. 2020. 4. 23. [두 번째] 아우슈비츠의 문신가 / 헤더 모리스 지음 / 박아람 옮김 저자 헤더 모리스 역자 박아람 출판사 북로드 출판일 2019.05.03 책 "안네의 일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와 마찬가지로 히틀러의 나치당이 유대인 학살 정책을 펼치는 시대의 슬픈 역사를 담은 이야기이다. 이 책의 스토리는 예상이 가능했다. 평화롭게 살고 있던 유대인 가정의 주인공 '랄레'가 나치당의 수용소로 끌려가 고난을 겪고 해방이 될 때까지의 수용소 삶을 그린 작품이다. 다만, 이 책이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느껴졌던 것은 유대인들이 겪은 피해 사실, 나치당의 잔혹성, 그리고 피해자들의 슬픔이 중심이 아니라 '랄레'가 그 상황을 타개해나가는 인연들과 재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랄레'와 수용소에서 만난 부인 '기타'에 대한 이야기도 큰 비중으로 다루기 때문에 슬.. 2020. 4. 23. [첫 번째] 마음을 흔드는 것들의 비밀 / 결국, 컨셉 / 김동욱 지음 저자 김동욱 출판사 청림출판 출판일 2017.10.10 광고나 마케팅과 관련된 책을 고를 때, 책의 제목이나 서평을 보고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과 너무 비슷한 말이 있어 읽게 되는 책들이 있다. 이 책의 경우에는 그게 제목이었다. "결국, 컨셉" 광고의 퍼포먼스 측정이 고도화되어 데이터를 맹신하는 사람일수록, 그리고 하루의 퍼포먼스 결과가 기업 존속에 대한 판단을 할 정도의 작은 브랜드일수록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요소가 바로 브랜드에 대한 컨셉인 것 같다. 퍼포먼스 마케팅과 브랜드 마케팅을 모두 경험한 사람으로서 쉬운 비유를 들자면, 소개팅하기 전 나를 알릴 수 있는 "운동과 여행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사람"이라던지 "책과 영화를 좋아하고 글쓰기가 취미인 사람"과 같은 상대 이성(타겟)이 관심과 호감을.. 2020. 4. 23. 이전 1 ··· 6 7 8 9 10 다음 반응형